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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푸조, 한국 시장 접수 예고한 ‘5008’ 그리고 ‘508’동일한 엔진·미션 완벽히 다른 성격
‘한불모터스’가 국내 자동차 미디어를 초청해 시승회를 가졌다.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자동차 브랜드 마다 차량 이름을 결정짓는 고유한 작명법이 있다. 작명법은 소비자에게 차량 크기와 특성을 바로 짐작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푸조는 숫자들 사이의 ‘0’과 ‘00’으로 세단과 SUV로 나눈다. 맨 앞에 있는 숫자로 차량 크기를 예상할 수 있다.

지난 13일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가 국내 자동차 미디어 관계자를 제주도로 초청해 ‘0’과 ‘00’의 차이를 확실히 전달해 줬다.

미디어 관계자들은 제주도 ‘푸조·시트로엥 렌터카’ 하우스에서 각자 배정받은 차량을 이용해 본격적인 시승에 돌입했다. 이날 한불모터스에서 준비한 차량은 SUV ‘3008’과 ‘5008’ 그리고 추첨을 통해 시승이 가능했던 ‘뉴 푸조 508’ 3종류였다.

푸조 SUV 5008 내부

SUV ‘5008 GT’를 배정받은 뒤 차량에 탑승하자 푸조의 상징인 사자로고가 곳곳에서 드러났다. 버튼·기어노브·시트 패치 등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차량 내부에 배치했다.

최상급 모델로 꼽히는 푸조 ‘5008 GT’는 2.0 BlueHDi 엔진에 최대출력 177마력, 최대 토크 40.82kg·m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기존 EAT6 6단 자동변속기를 대체하는 EAT8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해 연료 절감 및 무게도 줄였다.

출발은 무난하다. 푸조의 플래그십 SUV ‘5008’은 7인승이기 때문에 출발이 방정맞거나 촐싹거린 주행감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서서히 힘을 끌어 올리며 묵묵히 내달리는 모습이 이 차와 어울린다.

초반 가속이 묵직했다면 일정 속도에 올랐을 땐 안정감을 두 배로 전달해 준다. 제주도를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며 모슬포항·용머리 해변·중문까지 이어진 굽이진 도로를 내달린 ‘5008’은 일정 속도에 진입했을 때 안정감이 더욱 돋보인다. 알칸타라 소재를 사용한 시트는 스포티함과 함께 안정적인 착좌감을 선보였다.

최근 대형 SUV가 국내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푸조 ‘5008’은 다소 작은 듯 보인다. 7인승임에도 불구하고 ‘5008’은 전장 4640mm, 전폭 1845mm, 전고 1650mm 등 전장이 5m에 육박하는 SUV들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5008’은 차량 성능과 주행보조를 지원하는 어드밴스트 그립 컨트롤·힐 어시스트 디센트 컨트롤·어뎁티드크루즈 컨트롤·크루즈 컨트롤·액티브 세이프티 브레이크·차선 이탈 방지 시스템·파크 어시스트 등을 제공한다.

‘한불모터스’가 국내 자동차 미디어를 초청해 시승회를 가졌다.

이날 행사 주인공은 사실 SUV ‘5008’이 아닌 ‘뉴 푸조 508’이었다. 묵직하고 안전을 강조한 ‘5008’ 다음으로 ‘뉴 푸조 508’을 시승했다.

‘뉴 푸조 508’은 8년 만에 완전 변경된 모델이다. 1차 출시국으로 선택된 한국에서 지난달(1월) 본격 판매에 돌입했다.

푸조·시트로엥 제주박물관 앞에 준비된 뉴 푸조 508은 사자로고 DNA를 고스란히 담고 있다. 앞서 시승한 SUV ‘5008’의 세단 버전으로 봐도 무방하다.

시승에 앞서 푸조 관계자는 “정통 세단 이미지를 벗고 쿠페 스타일의 5도어 패스트백으로 파격적인 변화를 줬다”며 “프레임리스 도어를 사용해 35mm 전고를 낮춰 날렵한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설명했다.

선두 차량을 시작으로 5대의 ‘뉴 푸조 508’은 일주서로에 진입하자 폭발적인 힘을 선보였다. ‘뉴 푸조 508(2.0 BlueHDi 엔진, 177마력, 최대 토크 40.82kg·m)’은 앞서 주행한 ‘5008’과 동일한 엔진·미션을 사용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완벽하게 달랐다.

고속구간과 와인딩 구간에서 거침없이 치고 내달린다. 동일한 엔진과 미션을 사용한 것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잘 달린다.

‘뉴 푸조 508’은 지난해 환경부로부터 국제표준시험방식(WLTP) 인증을 승인 받았다.

PSA그룹의 선택적 환원 촉매 시스템(SCR·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system), 디젤 입자 필터(DPF·Diesel Particulate Filter) 기술을 적용해 배출가스를 크게 줄였지만 연비(복합 연비 기준 13.3 km/ℓ, 도심 12 km/ℓ, 고속 15.5km/ℓ)나 성능에는 큰 영향이 없어 보인다.

뉴 푸조 508 내부

또한 ‘뉴 푸조 508’ 전 트림에는 프리미엄 세단에 걸맞은 옵션과 고급 편의사양을 기본 적용했다.

사자 송곳니를 형상화한 주간주행등(DRL) 등 전·후면 풀 LED를 비롯해 고해상도 풀 컬러 그래픽을 지원하는 12.3인치 헤드업 인스트루먼트 패널, 10인치 터치스크린 토글 스위치 등으로 구성된 아이-콕핏(i-Cockpit) 인테리어를 사용했다.

특히 푸조는 상단부와 하단부가 잘려진 ‘Z’컷 형태 콤팩트 사이즈 더블 플랫 스티어링 휠을 SUV와 세단 차량에 모두 적용했다. 이는 호불호가 나뉠 것으로 보인다. 앉은키가 큰 운전자는 스티어링 휠이 계기판 시야를 대부분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5008’과 ‘508’은 동일한 엔진과 미션을 이용해 각자 개성에 맞는 특성을 잘 구현한 차량으로 보인다. 가족과 편안함을 강조한 ‘5008’, 감각적인 펀 드라이빙을 강조한 ‘뉴 푸조 508’. 앞으로 국내 시장서 얼마나 강력한 어필로 소비자에게 선택될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한편, SUV ‘5008’은 4490만원부터 5490만원이며 ‘뉴 푸조 508’은 3990만원부터 5129만원에 판매된다.

방기열 기자  redpatrick@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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