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유제원 기자] 지난달 개인사업자 대출이 같은 달 기준으로 3년 만에 가장 적게 늘어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회사채 순발행액이 6년 3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하는 등 기업들 채권 발행은 활발했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2019년 1월 중 금융시장 동향'을 보면 지난달 개인사업자 대출은 한달 만에 1조1000억원 증가해서 잔액이 314조9000억원에 달했다.

1월 증가액 기준으로 2016년 이후 가장 작다. 2017년은 1조2000억원, 2018년은 1조5000억원이었다.

개인사업자 대출은 지난해 월 2조원대 증가세를 보이다가 12월(3000억원)에 연말 부실채권 매·상각과 이자상환비율(RTI) 등 규제 강화 등 영향으로 둔화했다.

한은 관계자는 "한 분기 정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개인사업자를 포함한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달 4조3000억원 증가했다. 대기업 대출은 3조4000억원 늘었다.

전체 기업 은행 원화대출 증가액은 7조6000억원이다. 지난해 1월(7조2000억원)보다 증가액이 확대됐다.

기업 회사채 순발행은 3조원으로 2012년 10월(4조1000억원) 이래 가장 많았다. 작년 12월에는 -8000억원이었다.

채권 수요가 괜찮은 데다 연초 투자기관들의 자금운용이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지난달 은행 수신은 13조6000억원 감소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19조8000억원 줄었다. 부가세 납부와 상여금 지급을 위한 기업자금이 빠져나가서다.

정기예금은 3조1000억원 늘어나며 플러스로 돌아섰다. 가계와 지방정부 자금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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