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장보고함 강우식 주임원사, 신우철 완도군수, 박창규 부장, 이영빛 중사

[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해군 장보고함 대원들이 장보고 대사의 본거지인 전남 완도지역 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미래의 장보고 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격려했다.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장보고함 박창규 부장(소령)과 간부들이 완도군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해 완도를 방문했다.

지난 1992년 해군이 처음으로 독일에서 인수한 1200톤 급의 잠수함에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왕성한 무역 활동을 펼쳤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이름을 붙였다.

그렇게 인연이 된 완도군과 장보고함은 1996년 5월 교류 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상호 신뢰와 우애를 바탕으로 호혜적 관계를 구축해오고 있다.

이날 완도를 방문한 장보고함 간부들은 자매결연 학교인 완도고등학교 졸업식에 참석해 직접 장학금을 전달하고, 읍·면 학교에서 추천 받은 고금고등학교 학생에게 지급할 100만 원의 장학금을 군에 전달했다.

장학금은 장보고함 대원들이 직접 모금해 완도군 청소년들이 미래의 장보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2007년부터 마련되고 있다.

장보고함 대원들은 장보고 기념관과 장도를 방문해 장보고 대사의 업적과 얼을 새기며 국방 안보와 영토 수호의 의지를 다졌고, 완도를 지속적으로 방문해 장보고 대사의 개척 정신과 애민 정신을 배우고 싶다고 전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우리 지역 청소년들은 물론 장보고함 대원들이 장보고 대사의 진취적인 기상을 계승해나가고, 장보고 대사가 맺어준 인연을 소중히 여겨 오래 이어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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