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춘국도 위치도. <사진제공=원주지방국토관리청>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변고은 기자] 제2경춘국도 조성 사업이 예타면제가 확정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으면서 조기 착공 및 공사 기간 이 단축될 전망이다.

12일 춘천시는 이재수 시장이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제2경춘국도의 조기 착공과 공사기간 단축을 위한 노선 조기 확정에 대해 협의했다.

앞서 시는 이번 정부의 제2경춘국도 예타면제 상습 정체 현상이 빚어짐에 따라 수도권과 강원권을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 확정을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요청해 왔다.

이 시장은 “제2경춘국도는 낙후된 강원도 접경지역에 대한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북부 지역을 직접 연결하는 광역 교통망 노선으로 선정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아울러 새로 건설될 제2경춘국도는 국도 46호선과 서울-양양 고속도로에 집중되고 있는 교통량 분산 효과를 제대로 얻기 위해서는 시에서 제시한 최단거리 노선 확정을 요구했다.

이에 주현종 원주지방국토관리청장은 “노선 확정을 놓고 지역 간 대결과 갈등 양상으로 인해 자칫 조기 착공이 어려울 수 있는 만큼 제2경춘국도 건설사업은 조기착공에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

주 청장에 따르면 2022년 착공을 계획했으나 1년 앞당긴 2021년에 조기 착공, 공사기간 역시 당초 5년에서 4년으로 1년 줄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이에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은 내달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여러 가지 노선의 효율성 검증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에서 요청한 춘천시 서면 당림리~신북읍 용산리간 국도대체우회도로(외곽순환도로) 조기 착공에 대해서도 정부의 내년도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국도 대체 우회도로를 제2경춘국도와 연결해 춘천시 신북 용산리와 양구군을 거쳐 북측 금강산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통일 노선으로 개발되는 것이다.

시가 제시한 대안 노선은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검토한 노선 32.9km보다 2.2km 단축된 30.7km로 총사업비 절약은 물론 통행시간 단축 효과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재 상습 정체 현상이 빚어지는 국도 46호선과 서울-양양고속도로에 집중된 교통량을 분산시키는 효과가 클 뿐만 아니라 통일시대에 대비해 수도권에서 북측 금강산 지역으로 연결하는 최단거리 최적의 노선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재수 춘천시장은 “제2경춘국도 조기 착공과 조기 완공을 목표로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원활한 협의를 가졌다”며 “춘천을 비롯한 강원 영서 북부 지역에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되는 이번 기회를 통해 춘천이 북방경제 시대를 열어가는 관문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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