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LNG 냉열’ 온실가스 감축에 활용

[이뉴스투데이 유준상 기자] 한국중부발전은 13일 보령시 본사에서 보령시, 보령LNG터미널과 지역상생 및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보령LNG터미널 냉열활용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LNG를 해외에서 액화된 상태로 수입해 수요처에 공급하기 위해 기화를 시킬 때 발생하는 냉열(-162℃)을 발전소와 지역상생을 위해 활용하고자 하는 발상에서 출발하게 됐다.

중부발전은 보령발전본부와 보령LNG터미널, 보령시가 냉열을 활용함에 있어 최적지라고 판단했다. 보령발전본부는 터미널과 부지 경계가 맞닿아 있고 보령시가 계획 중인 냉동창고 등 냉열 활용처도 터미널 인근에 설치할 계획으로 냉열활용에 있어 경제성을 확보했다는 것이다.

협약에 따라 현재 보령발전본부에서 운영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습식 이산화탄소 포집설비의 포집공정과 액화설비에 우선적으로 냉열을 활용해 소내전력 절감 및 연간 1만1000톤의 온실가스 감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중부발전은 “보령시는 수산물 냉동창고에 LNG 냉열을 활용함으로써 냉동기 설치가 필요없어져 전력비 등 운영비를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며 “또 지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보령LNG터미널은 냉열 제공으로 추가수익 창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령LNG터미널 냉열을 활용해 추진되는 사업은 향후 드라이아이스 생산, 냉열발전 등 냉열을 활용하는 여타 사업으로도 확장 가능성이 열려 있다.

박형구 중부발전 사장은 “LNG 냉열 활용이라는 발상의 전환이 지역상생 사업으로 거듭났고 온실가스 감축과 지역 일자리 창출이라는 정부 정책에도 부합돼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도 창의적인 발상과 지역상생 사업추진으로 한층 더 국민에게 사랑받는 친환경 에너지산업의 선두 주자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