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스마트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과의존 경향을 보이는 청소년 비중이 지난해 다소 감소했다. 그러나 유‧아동의 과의존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모가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으면 자녀도 위험군 비율도 높아지고 있어 가정에서의 스마트폰 교육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정보화지능원이 13일 발표한 ‘2018년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스마트폰 의존도가 높은 위험군이 19.1%로, 전년대비 0.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유‧아동과 60대가 각각 1.6%포인트, 1.3%포인트 증가해 스마트폰 과의존에 대한 사회적 우려가 사실로 확인됐다.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청소년 연령대에서 가장 높게 나타났다. 2018년 위험군은 29.3%로 전년보다 1%포인트 감소하며 2014년 이후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반면 20~59세 성인은 2017년(17.4%)에 이어 2018년에도 위험군 비율이 18.1%로 증가했다. 하지만 증가율은 0.7%포인트로 2016-2017년(1.3%포인트) 대비 감소했다. 60대 이상 연령대 의존율은 2016-2017년(1.2%포인트)보다 높은 증가율(1.3%포인트)을 나타내며 14.2%로 집계됐다.

유‧아동에서 스마트폰 과의존은 우려 수준으로 보인다. 만 6~9세 아동 의존율은 21.5%로 맞벌이 등으로 인해 스마트폰을 양육에 활용하는 비중이 점점 늘고 있다. 특히 부모의 의존도가 높을 때 자녀 역시 의존도 위험군에 속하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이용자 중 77%는 과의존 심각성을 알고 있고 의존도가 높을수록 자신이 스마트폰을 지나치게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콘텐츠 별 스마트폰 이용(7점 만점)은 메신저(5.76점) 이용이 가장 많았다. SNS(4.84점)와 뉴스(4.7점), 동영상(4.53점)이 뒤를 이었다. 이 중 과의존 위험군에서는 라디오와 팟캐스트, 사행성 게임, 성인용 콘텐츠를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조사를 바탕으로 전국 17개 시‧도 스마트쉼센터에서 민‧관 협력으로 상담과 예방교육을 추진한다. 또 조사결과를 참조‧수정해 ‘스마트폰 바른사용 실천 가이드’를 보급할 계획이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정보보호정책관은 “‘2019~2021 제4차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예방 및 해소 종합계획’을 추진하며 유‧아동 스마트폰‧인터넷 바른 사용습관을 조기 형성하는 예방교육을 보완할 것”이라며 “사회 전반의 과의존 위험을 완화하도록 관계부처, 지자체와 협력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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