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제2차 북미정상회담이 한반도를 적대와 분쟁의 냉전지대에서 평화와 번영의 터전으로 바꿔놓는 역사적인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 확정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일대 진전으로, 우리에겐 평화와 번영의 한반도 시대가 한층 더 가까워진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 같이 기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오후 청와대 여민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어 “아직도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프로세스가 과연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적지 않고, 적대와 분쟁의 시대가 계속되기를 바라는 세력도 있다”고 우려를 표명한 뒤, “그러나 남북미 정상들이 흔들림 없는 정진은 역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한 강력한 믿음이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1차 북미 정상회담을 세계사에 뚜렷한 이정표를 남긴 역사적 위업으로 평가하면서 “이번 2차 회담은 이미 큰 원칙에 합의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새로운 북미관계, 한반도 평화체제를 보다 구체적이고 가시적으로 진전시키는 중대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이번 회담은) 우리에게 남북관계를 한 차원 더 높게 발전시키는 결정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며 “분단 이후 처음 맞이한 이 기회를 살리는 것이 전쟁의 위협에서 완전히 벗어나 평화가 경제가 되는 우리의 미래를 키우는 일”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지금의 한반도 평화무드는 우리가 간절하고 단합된 마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노력해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의 한 가운데 있게 됐다”며 “간절한 의지와 노력이 있었기에 남들이 꿈처럼 여겼던 구상을 지금까지 하나하나 실현해낼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그 과정에서 남북 간 대화와 소통의 채널을 상시 가동해 한미 간 공조를 긴밀하게 유지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간절한 심정으로, 그러나 차분하게 우리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전례 없는 과감한 외교적 노력으로 70년의 깊은 불신의 바다를 건너고 있는 미국과 북한 두 지도자의 결단에 경의를 표한다”고 치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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