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선물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CK ONE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선물 준비가 한창이다. 특별한 선물을 하고 싶은 욕심도 있지만 동시에 누구나 받고 싶은 선물이 왕도로 꼽히기도 한다.

10일 네이버쇼핑에 따르면 인기선물 베스트7으로 ①초콜릿 ②남성 화장품 ③향수 ④커플팔찌 ⑤남성속옷 ⑥캔디머신 ⑦키홀더가 순위에 올랐다.

연령대별 차이도 눈길을 끈다. 10대는 ①초콜릿 ②향수 ③남성화장품 ④남성속옷 ⑤커플팔찌, 20대는 ①초콜릿 ②남성화장품 ③향수 ④남성속옷 ⑤커플팔찌, 30대는 ①남성화장품 ②초콜릿 ③향수 ④남성속옷 ⑤키홀더, 40대는 ①초콜릿 ②향수 ③남성화장품 ④전자담배 ⑤홍삼정에브리타임, 50~60대는 ①초콜릿 ②남성화장품 ③향수 ④남성속옷 순이었다.

모든 연령대에서 초콜릿이 두루 인기였지만 유독 30대는 실용주의를 추구해 화장품이 1위였고, 40대는 전자담배, 홍삼정에브리타임 등 기호와 건강을 생각하는 선물도 인기를 끌었다. 과거 초콜릿과 향수가 밸런타인데이를 대표하는 양대 선물로 꼽혀왔지만 최근에는 남성화장품이 더 선호되고 있는 점도 특징이다.

초콜릿은 선물하는 이가 직접 만드는 초콜릿과 맛을 중시하는 고급 수제초콜릿 등으로 양분된다. 이른바 '의리 초콜릿'으로는 ‘1+1’, ‘2+1’ 등 할인 기획전 찬스를 활용하면 성의를 표시하기 좋다.

밸런타인데이는 초콜릿을 가장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시기이도 하다. <사진=이지혜 기자>

생활용품 판매점 다이소는 수제 초콜릿 제작과 포장에 필요한 다양한 용품을 선보이고 있다. 튜브타입 초콜릿과 몰드로 구성돼 있는 만초세트는 2000원으로, 따뜻한 물에 초콜릿을 녹여 짜기만 하면 손쉽게 귀여운 캐릭터 모양 초콜릿이 완성된다. 이렇게 만든 초콜릿을 담은 초코박스와 선물백 등도 500~2000원 사이에 다채롭게 출시돼 있다.

화장품은 스킨, 로숀, 보습, 에센스, 자외선 차단 등 여러 가지 기능을 한 데 담아 사용하기 편리한 올인원 화장품이 단연 인기다. 헬스&뷰티스토어 올리브영 등은 지난해 남성 올인원 제품이 45% 신장하기도 했다.

대표 상품은 꽃을 든 남자 ‘에너지 팩토리 올인원 쿨식스’, 스와니 코코 ‘남성 멀티 올인원 CC그림’, 무슈제이 ‘굿페이스 올인원’, 미샤 ‘맨즈큐너 에센스’ 등이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가성비를 추구하는 고객이 많아지고, 남성은 특히 간편함을 추구하는 성향상 올인원 전용 상품이 꾸준히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향수는 연령대별로 개인 취향별로 다채로운 상품이 춘추전국 시대를 방불케 하고 있다. 전통적인 스테디셀러 상품으로는 CK ONE과 샤넬 알뤼르 스포츠, 불가리 블루 옴므 등이 모든 연령대에서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조말론, 바이레도 등 니치향수도 각광받고 있다. 이들 향수는 단품 가격도 높은 편이지만, 2가지 향을 블렌딩해 사용하기 때문에 구매 비용이 만만치 않다. 단독으로 사용해도 좋은 제품으로는 조말론 얼그레이, 블랙베리 앤 베이, 바이레도 블랑쉬, 라튤립 등이 꼽힌다.

밸런타인데이를 겨냥해 출시된 초콜릿 패키지 제품 . <사진=이지혜 기자>

커플팔찌는 연인이 함께 사용하기 좋은 액세서리로 주목받고 있다. 이니셜을 새기거나, 같은 종류의 아이템을 넣으면서 조금 다르게 제작한 수제 팔찌도 인기다. 커플 팔찌는 직접 제작하는 숍을 방문해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속옷은 왕도 브랜드 선택이 정석이다. 아르마니와 CK 등 전통적으로 스테디셀러다. 귀여운 아이템으로 캔디머신도 눈길을 끈다. 키홀더는 자동차키에 매칭해 사용하며 검정과 무채색 계열이 선호도가 높고, 마블 캐릭터 또는 가죽 등을 추가로 더하는 옵션도 인기다.

직장인 박윤영(여·35세)씨는 “남자친구에게서 나는 샤넬 알뤼르 스포츠 향이 좋아서 매년 밸런타인데이 때마다 100ml를 선물하고 있다. 주변 사람들 반응도 괜찮아 남자친구도 즐겨 사용한다”며 “다른 것도 시향해봤지만 올해도 같은 제품을 선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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