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9일 2박3일 평양 방문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비건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 청와대>

[이뉴스투데이 안중열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정책 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의 2박3일 일으로 진행된 실무협상이 평양에 이어 아시아의 제3국에서 다음 주에 열릴 전망이다. 시점은 다음 주다. 평양 실무회담에서 정상회담 합의문에 담길 비핵화 로드맵과 경호, 의전 등의 내용이 만족스럽게 다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 실무협상에 관심이 모아진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10일 기자들에게 “2월 17일이 시작되는 주에 북미 간 실무협상을 아시아 제3국에서 이어가기로 했다고 한다”고 밝혔다.

‘아시아 제3국’이 2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는 베트남이라고 언급되진 않았다.

다만 지난해 6월 1차 북미정상회담 당시 실무협상이 싱가포르에서 막바지까지 열렸던 만큼, 이번 실무협상도 베트남 하노이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 대변인은 비건 대표의 평양 실무회담에 대해 “큰 방향에서 북미 회담이 잘 움직이고 있다고 요약할 수 있다”며 “면담 내용을 보면 비건 대표가 평양에서 환대를 받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북미실무협상은 무엇을 주고받을 수 있는지를 알아보는 협상이라기보다는 북한과 미국 쪽의 구체적인 입장을 아주 구체적으로 빠짐없이 터놓고 얘기하는 유익한 기회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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