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선데이토즈의 전투력과 전우애가 다른 직장을 뛰어넘었다. 게임기업답게(?) 게임 세상에서 최강의 모습을 보였다.

9일 열린 ‘배틀그라운드 회사 대항전(이하 오피스 워)'에서 선데이토즈는 PC부문에서 우승을 차지 500만원의 상금을 차지했다.

오피스 워는 2개 부문에 총 32개 회사가 참여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이번 대회에는 대우조선해양, 삼성전자, 캐논코리아, 한국조폐공사 등 다양한 산업 분야, 다양한 직업군과 직급의 직장인이 팀을 꾸려 경기에 참가했다. 

6x6km 비켄디 맵에서 3라운드로 진행된 PC부문 경기는 프로 경기 못지않은 긴박함이 펼쳐졌다. 1라운드에서는 자기장이 조여드는 가운데 롯데칠성음료는 전방에 모여 있는 삼성전자에 수류탄을 투척해 2명 사살에 성공했다. 대림산업 ‘DSME_JMT’는 자동차를 타고 달려드는 대한항공 팀 전원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1라운드는 경기 초반 좋은 위치를 선점하고 이를 놓치지 않은 캐논코리아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설진에 좋은 경기력으로 인정받은 ‘Canon_Camera’가 7킬, ‘Canon_Bisuness’가 6킬 따내며 총 14킬 22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 양상은 이전 경기와 다른 양상을 나타냈다. 상위권에 들었던 팀들이 대부분 초반에 탈락했고, 2위였던 아프리카TV가 8번째로 탈락하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대한항공과 현대모비스는 벽 하나를 사이에 두고 숨막히는 신경전을 펼치기도 했다. 결국 2명의 선수가 끝까지 살아남은 펍지가 총 9킬을 가져오며 치킨을 뜯었고, 전체 순위 2위로 격상했다.

가장 극적인 순간은 3라운드에 찾아왔다. 2라운드 합산 7점에 머무르던 선데이토즈가 작심한 듯 엄청난 경기력을 보였다. 대한항공과 현대모비스가 코스모드롬에서 초반 국지전을 벌였고, 선데이토즈가 교전에서 이긴 대한항공을 잡아냈다. 펍지는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아프리카TV와 롯데칠성음료에 피격되며 주 전력 ‘[PUBG]TommyGun’을 잃었다.

6페이즈 자기장이 펍지에 유리하게 잡히며 경기 양상이 기우는 듯했다. 한국조폐공사는 집안에 난입한 셀레브를 간신히 잡아냈지만, 팀원이 한명만 살아남아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우승후보였던 펍지가 아프리카TV에 잡혔고, 선데이토즈마저 개활지에서 궁지에 몰아넣었다.

그러나 ‘STX_KOOK’, ‘STZ_ogamja’ 두 선수가 2:3의 불리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각개전투에 성공하며 13킬을 합작했다. 결국 선데이토즈는 도합 18킬을 성공하며 2위 아프리카TV를 3점차로 따돌리고 최종 우승, 상금 500만원을 거머쥐었다.

한편 오피스 워 모바일 부문에서는 LG화학이 우승을 차지해 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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