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에 불꽃을 피워 1년 전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하며 불꽃놀이를 펼치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강원취재본부 우정자 기자] 2018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식이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렸다.

‘한반도 평화의 시작, 2018 평창!’이라는 주제와 ‘평화의 시작, 새로운 평창’을 슬로건으로 펼쳐진 이날 행사에는 이낙연 총리와 이희범 조직위원장, 한왕기 평창군수, 자원봉사자, 평창군민 등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평창동계올림픽의 역사는 끝나지 않았다. 불가능을 가능하게 한 역사로 올림픽 전체 역사상 가장 성공한 올림픽이 됐다”며 “평창올림픽은 기적 같은 역사였고 한반도를 긴장에서 평화로 바꿨다”고 말했다.   

이어 “평창올림픽의 선물로 이달 말 두 번째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은 한반도 평화를 더 단단하게 다질 것”이라며 “원래 하나였던 남과 북을 다시 하나로 만들려는 우리의 노력은 결코 지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가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 대형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평화의 함성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

국악인 송소희와 360명의 연합 풍물단의 길놀이에 이어 대회 참가 국기를 든 기수단 입장, 평화 대합창, 무용 공연, 평화의 함성 퍼포먼스, 가수 인순이의 축하공연 등이 펼쳐졌다.

특히 대형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평화의 함성 퍼포먼스와 함께 펼쳐진 성화 점화는 1년 전 올림픽의 감동을 재현했다.

이날 평창군에서 준비한 6500명분의 방한용품이 모두 동나는 등 축제장에는 매서운 추위에도 방문객들로 붐볐다.

친구들과 현장을 찾은 지영선(35)씨는 “그동안 따뜻하다 갑자기 추워져 걱정하며 왔는데 참을 만하다”며 “지난해 올림픽 개막식에 왔었다. 그 감동을 다시 느껴보려고 왔는데 새롭다”고 말했다.

올림픽 자원봉사자로 참석했다는 김씨는 “1년 전 추위에 떨며 고생했지만 감회가 새롭다. 역대 가장 성공한 올림픽이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뿌듯하다”며 “개폐회식장이 대부분 철거된 모습을 보니 그 부분은 좀 아쉽다”고 말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을 기념하고 축하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다. 한반도의 평화가 시작된 평창에서 한반도의 희망찬 미래를 기원해 주기 바란다. 동계올림픽의 감동과 영광이 새로운 평창에서 계속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 모두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에서 대형 비둘기 풍선을 하늘로 날리는 평화의 함성 퍼포먼스와 성화점화를 하고 있다.
9일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올림픽스타디움에서 평창동계올림픽 1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추운 날씨에도인파가 몰려 1년 전 감동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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