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프리미엄 TV 경쟁, 상업용 시장으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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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프리미엄 TV 경쟁, 상업용 시장으로 확장
TV 신기술 접목한 사이니지 대거 공개...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 경쟁
  • 여용준 기자
  • 승인 2019.02.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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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고화질 프리미엄 TV 경쟁 영역이 일반 소비자시장에서 디지털 사이니지(상업용)시장으로 확대되고 있다. 두 회사는 그동안 TV에 적용해온 고화질 디스플레이 패널과 최신 기술을 디지털 사이니지에 적용하며 B2B시장에서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QLED와 OLED 양대 진영을 리드하는 기업인만큼 특유의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사이니지를 대거 선보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5일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서 열린 유럽 최대 디스플레이 전시회 ‘ISE 2019’에서 최신 사이니지를 대거 공개했다.

삼성전자 QLED 8K 사이니지.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 8K 선도한 QLED...사이니지에도 적용=삼성전자는 8K TV를 최초로 선보인 노하우를 바탕으로 사이니지시장에서도 8K 사이니지를 통해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QLED 8K(7680×4320) 사이니지’ 82형을 공개했다. QLED 8K 사이니지는 △8K 초고화질 해상도 △컬러볼륨 100% 색구현 △퀀텀 프로세서 8K 탑재 △HDR10+ 기술과 4000니트 밝기로 최고 화질을 구현한다.

또 8K TV에 적용했던 인공지능(AI) ‘퀀텀 프로세서 8K’도 디지털 사이니지에 적용했다. ‘퀀텀 프로세서 8K’는 HD, 풀HD 등 다양한 화질의 광고 영상을 자동으로 비교 분석하고 밝기, 명암비 등을 보정해 8K 수준 고화질 콘텐츠로 자동 변환해준다.

QLED 외에 마이크로LED 사이니지인 ‘더 월’ 2019년형 모델도 글로벌 판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형 ‘더 월’은 상업용뿐 아니라 럭셔리 홈시네마시장 공략을 위한 최고 상업용 디스플레이로 퀀텀 프로세서 모듈러 8K 엔진을 탑재하고 HDR10+ 기술을 적용했다.

모듈러 방식과 테두리 없고 얇은 두께의 ‘인피니티(Infinite) 디자인’으로 벽과 화면 경계 없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환경을 연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특히 영화관 사업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롯데시네마 2개관에 시네마LED를 공급한데 이어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쇼오두 영화관에 가로 14m 크기 시네마LED 스크린 ‘오닉스’를 처음 도입했다.

LG전자 투명 OLED 사이니지. <사진=LG전자>

◇ LG전자, 투명 OLED 사이니지...얇은 두께로 활용도 높여=올해 1월 CES에서 롤러블 OLED TV로 관람객들과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킨 LG전자는 △투명 OLED 사이니지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 등을 선보였다.

‘투명 OLED 사이니지’는 고객이 디스플레이에 표현되는 상품 관련 정보를 보면서 디스플레이 뒤편에 있는 해당 상품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게 해준다. ‘오픈 프레임 OLED 사이니지’는 OLED 고유 특성인 오목하고 볼록한 디자인으로 차원이 다른 조형미를 보여줄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사이니지 기술력 구축뿐 아니라 웹OS로 통합관리 솔루션도 마련했다. LG전자는 웹OS와 관련해 18개 기업과 협력 관계를 맺고 사후 관리와 콘텐츠 구축을 지속하고 있다. 또 ‘웹OS오픈소스에디션’을 공개해 여러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3월에는 사이니지 사후 관리를 위한 통합관리센터를 열었다.

LG전자는 B2B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보고 있는 만큼 디지털 사이니지와 태양광 발전에 관심이 높다. 특히 구광모 LG 회장은 회장직에 오르기 직전 LG전자에서 사이니지를 전담하는 ID사업부장(상무)으로 재직한 바 있다. 회장 취임 후에도 첫 번째 경영활동으로 마곡 사이언스파크를 방문해 레이저 헤드램프와 투명 플렉시블 OLED 패널을 살펴봤다.

지난해 12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조성된 삼성전자 사이니지. <사진=삼성전자>

◇ 삼성·LG, 신기술 중심으로 글로벌시장 선도=현재 B2B 디스플레이시장 글로벌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25%대로 1위를 차지하고 있고 LG전자가 13%대로 2위다. 

두 회사는 대형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인지도를 올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터키 이스탄불 신공항에 디지털 사이니지 700여대를 설치했다. 총 설치면적은 1012m² 규모로 공항 사이니지 중에서는 세계 최대 규모다.

LG전자도 지난해 12월 인도 델리 최대 규모 쇼핑몰에 55인치 OLED 사이니지 패널 63장을 활용한 조형물을 선보였다. 태국 최고층 건물(78층)의 엘리베이터 내부를 OLED 사이니지 78장으로 꾸몄다.

두 회사는 또 중국과 멕시코·영국·아랍에미리트연합(UAE) 등 글로벌 시장에 대형 사이니지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 앞으로 신기술을 접목한 사이니지를 선보이면서 글로벌시장에 공급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IHS마켓은 디지털 사이니지시장이 2014년 150억달러(약 16조8540억원)에서 2020년까지 220억달러(24조7200억원)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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