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속 자동차는 이야기를 풍부하게 더해주는 소품이다. 영화 속 자동차에 대한 이야기를 알게 된다면 당시 시대, 특징, 캐릭터의 성격 등을 우회적으로 볼 수 있는 거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스쳐지나간 궁금한 차량을 알게 됐을 때의 재미도 빼놓을 수 없다. 이뉴스투데이의 김대훈 기자는 매주 영화 속 자동차 이야기를 전한다.  [편집자 주] 

[이뉴스투데이 김대훈 기자] 지난 설 연휴 우연히 케이블 채널을 돌리면 종종 보이던 영화가 바로 ‘미션 임파서블’이었다.

어느덧 50을 훌쩍 넘긴 주인공 톰 크루즈는 변함없이 뛰고 날아다니며 화려한 액션 장면을 선사했다.

이번 주 ‘영화쏙카’는 국내 누적 관객 2000만명이상을 보유한 흥행 보증수표 ‘미션 임파서블’을 살펴봤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1편 화면 캡처>

◇ 자동차 추격전 없는 ‘미션 임파서블 1편’=우선 의외다. 1996년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1편’에는 자동차 추격 장면이 없다. 단, 자동차 폭파 장면과 주인공 이단 헌트(톰 크루즈)가 어디론가 끌려갈 때 등장한 자동차가 영화의 전부다.

우선 폭발 장면에 사용된 차량은 BMW 3시리즈 3세대 모델이다. 지난 1990년 8월부터 생산된 3시리즈는 DOHC 6기통 엔진을 사용했다. 이후 BMW는 ‘미션 임파서블’에서 빠져선 안 될 차량으로 등장한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1편 화면 캡처>

두 번째 차량은 벤츠 S클래스 5세대 모델이다. ‘미션 임파서블 1편’은 1996년 작품이기 때문에 이제는 올드카라고 느낄 수 있는 차량이 등장한다.

특히 1979년부터 1991년까지 생산된 벤츠 S클래스는 북미 지역과 아시아 전 지역에서 굉장한 인기를 끈 모델이다.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자동차로도 유명하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2편 화면 캡처>

◇ 시리즈 중 처음 선보인 자동차 추격전 ‘미션 임파서블 2편’=‘미션 임파서블 2편’은 시리즈 중 처음 자동차 추격전을 선보였다.

‘미션 임파서블 2편’에 사용된 차량은 폭스바겐 그룹 계열사 모델인 아우디 TT 로드스터와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다. 실제 아우디 TT 로드스터와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를 비교한다면 포르쉐가 살짝 손해(?)일 것이다.

아우디 TT 로드스터는 4기통 1.8리터 트윈터보 엔진을 장착해 225마력의 힘을 발휘하지만 포르쉐 911 카레라 카브리올레는 6기통 3.6리터 엔진을 장착해 420마력의 힘을 보인다. 포르쉐의 카레라는 스페인어로 ‘레이스’를 뜻하기도 한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3편 화면 캡처>

◇ 다양한 종류 차량 등장한 ‘미션 임파서블 3편’=‘미션 임파서블 3편’은 그 동안의 시리즈 중 진화된 스토리와 함께 수많은 차들이 등장한다.

이단 헌트는 임무를 부여받기 위해 볼보 V70 XC를 타고 편의점으로 향한다. V70 XC는 볼보의 첫 번째 크로스컨트리 모델로 도시형 지프라고 불리기도 했다.

‘미션 임파서블 3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차가 있다면 바로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다.

영화 속 등장 장면은 매우 짧지만 인상적인 기억을 남게 만든다. 역대 람보르기니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모델에 속함 현재 판매 중인 ‘우라칸’의 아버지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영화 속 악당에게 쫓기는 이단 헌트는 랜드로버 디스커버리3를 이용해 악당과 맞선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4편 화면 캡처>

◇ ‘미션 임파서블4:고스트 프로토콜’은 BMW 광고판=‘미션 임파서블4’에는 주인공과 악당 모두 BMW 차량만 사용한다. 모래 폭풍 속에서 우연히 발견한 BMW 650i 컨버터블, 악당이 도주할 때 사용하는 X5 과도한 간접광고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 ‘미션 임파서블4’에는 지금까지도 회자된 차량이 등장한다. 바로 BMW i8 콘셉트카다.

BMW는 콘셉트 차량을 과감하게 영화에 사용한다. 영화 속 i8 콘셉트카는 롤스로이스 팬텀, 엔쵸 페라리, 부가티 베이론 등 고가의 차량들 사이로 등장한다.

2014년 4월, BMWi8 양산형 모델이 출시됐으며 가솔린과 전기로 사용해 최고출력 362마력,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4.4초가 걸리는 성능을 발휘한다. 최근 지붕을 제거한 i8 로드스터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5편 화면 캡처>

◇ ‘미션 임파서블5:로그네이션’ M에 빠지다!=‘미션 임파서블5’에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 M3가 등장한다. 6기통 터보차저 엔진에 431마력의 출력과 56.1kg·m의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미션 임파서블 5편’에서 추격 장면을 위해 10대 이상의 M3를 파손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션 임파서블5편’에선 주인공이 BMW 차량을 사용하고 악당은 레인지로버를 사용해 이전 ‘미션 임파서블 3편’과 대조를 이룬다.

이외에도 ‘미션 임파서블5편’에는 BMW 7시리즈, X5 e40 모델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을 방문한 톰 크루즈는 당시 7시리즈를 타고 영화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뉴 M5는 검은색 키드니 그릴과 탄소섬유 미러 캡 등 M퍼포먼스 파츠, M모델 최초의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 V8 트윈터보 엔진으로 608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사진=영화 미션임파서블6편 화면 캡처>

◇ ‘미션 임파서블6편:폴아웃’ 올드 & 뉴=‘미션 임파서블6편:폴아웃’에도 BMW가 등장한다. 이미 공개된 예고편에는 뉴M5와 1986년식 5시리즈가 주인공 자동차로 출연한다.

특히 지난해 5월 BMW코리아는 뉴 M5 전 세계 한정판 모델(총 400대) 10대를 수입해 완판 시켰다.

영화 007에서는 ‘애스턴 마틴’, 오스틴 파워는 ‘미니’ 그리고 미션 임파서블은 ‘BMW’ 라는 공식이 만들어지고 있다.

미션 임파서블을 보며 언젠가 우리도 이런 자동차 공식을 만들어야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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