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극한직업’]

[이뉴스투데이 박병윤 기자] ‘극한직업’이 설 연휴 적수 없는 1위를 지속하며 한국 영화 부진에 희소식을 전했다.

배급사 CJ 엔터테인먼트는 영화 ‘극한직업’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6일 오후 12시 25분 기준 누적관객수 1000만3087명을 기록해 역대 23번째로 천만 영화에 올랐다고 당일 밝혔다.

코미디 영화로는 2012년 류승룡 주연 영화 ‘7번방의 선물’ 이후 6년 만이며, 지난해 8월 천만을 넘은 ‘신과함께-인과연’ 이후 7개월 만에 세운 기록이다. 순제작비 약 65억이 든 ‘극한직업’은 흥행몰이로 개봉 15일 만에 손익분기점인 약 230만명의 4배에 달하는 관객을 모으며 가성비 영화라는 평도 듣고 있다.

‘극한직업’의 천만 관객 돌파 속도는 23편의 천만영화 중 ‘명량’, ‘신과함께-인과 연’에 이어 세 번째로 빠르다. 설 연휴 시작인 2일 600만을 시작으로 3일 700만, 4일 800만, 5일 900만 관객을 기록하며 연휴 내내 하루 평균 100만 관객을 불러 모았다.

이 영화는 해체 위기 마약반 형사 5인방이 범죄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전국 맛집으로 소문나며 벌어지는 코미디다. ‘극한직업’ 흥행 이유로 대중문화 평론가 및 영화계 관계자들은 웃음을 원하는 관객 요구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 또한 “많이 웃긴 영화라는 것이 천만 돌파의 비결이다. 그동안 관객들이 이런 영화를 많이 기다렸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미리 본 관객들의 입소문과 짠내나는 등장인물들의 사연도 관객에 공감을 불러일으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설 연휴 쌍끌이 흥행이 예상됐던 영화 ‘뺑반’이 100만을 겨우 넘기며 관객수 늘리기에 어려움을 겪었고,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알리타: 배틀 엔젤’도 5일 개봉해 경쟁 없는 독주를 이어간 것도 이점으로 작용했다.

‘극한직업’의 식을 줄 모르는 인기가 얼마나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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