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설 연휴에 현지 사업 점검 위한 중국 출장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설 연휴 기간인 중국 현지 반도체 생산라인 건설 현장 등을 방문해 임원들과 사업 전략을 논의한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지난 4일 이재용 부회장이 중국으로 출국해 삼성전자 중국사업 현안을 점검하고, 현지 임직원을 격려했다”며, “이번 출장의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고, 귀국 일정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중국 시안 메모리 반도체 공장의 추가 생산라인 건설 현장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안 공장은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메모리 반도체 생산기지로, 지난해부터 총 70억달러가 투입돼 제2공장이 건설 중이다.

이 부회장은 과거에도 명절 연휴 기간에 해외에서 현지 사업장 방문이나 해외 고객사 대표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2014년 설 연휴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대표들과 미팅을 가졌고, 2016년 설 연휴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와 만나기도 했다. 2016년 추석에도 등기이사 선임 후 첫 대외 일정으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만나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