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모델이 '미래에셋생명 치매보험 든든한 노후 '상품 출시 소식을 전하고 있다 [미래에셋생명]

[이뉴스투데이 김희일 기자] 보험사들의 치매보험 출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고령화로 치매질환이 늘고, 자녀의 간병에 기대지 않으려는 세태를 반영한 탓이다.

5일 중앙치매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5만명으로 추산된 치매환자는 2030년 137만명, 2040년 218만명까지 해마다 늘고 있다.

최근 출시된 치매보험들은 경증까지 보장한다. 전체 치매환자 중 중증치매는 2.1%에 불과하다. 중증치매만 보장하는 상품에 가입시 경증치매의 경우 보장을 받지 못한다.

손해보험업계에선 현대해상 '간단하고편리한치매보험', KB손해보험 'The간편한치매간병보험', DB손해보험 '착하고간편한간병치매보험', 메리츠화재 '간편한치매간병보험', 흥국화재 '착한가격간편치매보험' 등을 판매중이다.

손보사들은 상품명에서 '간편함'을 내세운다. 복잡한 심사 없이 간단한 심사만으로 가입이 가능하다, 심지어 병이 있거나 병을 앓은 적이 있어도 가입토록 했다. 최근 1년내 치매나 경도 이상의 인지기능 장애로 검사를 받았는지, 최근 5년 안에 치매 관련 질병으로 진료를 받았는지 등을 주로 묻는다. 여기에만 해당하지 않으면 가입을 받아준다. 현대해상은 "치매와 무관한 고지 사항들을 대폭 삭제해 유병자 고객의 가입장벽을 낮췄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업계에서도 한화생명'간병비걱정없는치매보험'. ABL생명 '간편가입치매보험', 동양생명 '수호천사간병비플러스치매보험', 미래에셋생명'치매보험든든한 노후', 신한생명 '간병비받는건강보험', 농협생명 '간편한백세시대NH치매보험' 등의 치매보험을 선보이고 있다.

한화생명은 가입금액 1000만원을 기준으로 경도치매 400만원, 중증도치매 600만원, 중증치매 2천만원을 지급한다. 간병자금도 매월 100만원씩 준다. 농협생명은 1000만원 가입에 경도치매 200만원, 중증도치매 600만원, 중증치매 1000만원으로 진단비는 한화생명보다 적지만, 종신 지급되는 매월 간병자금이 120만원으로 더 많다. 대부분 70세까지 가입가능하다. 일부 보험사는 75세까지도 가능하다.

금감원측은 치매보험은 80세 이후 발생할 확률이 높다. 65세 이상 치매환자 중 80세 이상이 60%로 상품 가입시 몇 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인지 꼼꼼히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치매보험에 가입시 대리청구인을 미리 지정하라”고 조언했다. 이관계자는 “치매 진단을 받고 스스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게 현실적으로 어렵다 보니 대신 청구토록 미리 정해두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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