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한국 영화 극한직업, 뺑반, 말모이 <사진=네이버 영화>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한국 영화가 설 연휴 극장을 점령했다.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은 4일 97만여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00만을 돌파했다. 2위 뺑반(감독 한준희)도 100만을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일 영화 극한직업은 97만5738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수 826만8247명을 달성했다. 이어 뺑반은 18만896명을 동원해 114만3902명 누적 관객수를 보이며 100만 돌파에 성공했다.

특히 극한직업은 1월 30일 400만을 넘기면서 2월 1일 527만, 2일 623만, 3일 729만명, 4일 826만으로 4일간 백만 단위를 돌파하는 저력을 보였다. 이어 2일부터 4일까지 3일간 일평균 99만8877명을 동원하는 등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다.

극한직업은 연휴가 끝나는 내일까지 기세가 꺾이지 않는다면 이번 주 내로 천만 관객 돌파를 달성할 것으로 예측된다. 천만을 넘기게 되면 극한직업은 국내 박스오피스에 인터스텔라(1027만5484명)에 이어 23번째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국내 영화로는 18번째 천만 관객 영화로 지난해 8월 초 개봉한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에 이어 6개월만이다. 또 2019년 첫 번째 천만 관객 영화가 된다.

뺑반도 100만을 돌파하며 설 연휴 극장가를 한국 영화로 점령하는 데 일조했지만 손익분기점인 4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하기에는 저조한 수준이다. 반면 극한직업은 손익분기점인 200만명을 훨씬 넘어섰다.

최근 손익분기점을 넘긴 말모이(감독 엄유나)도 꾸준히 상위권을 지키며 누적관객수 280만2729명을 달성해 300만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외화 부분에서는 드래곤 길들이기 3(감독 딘 데블로이스)이 같은 날(4일) 74만7130명을 동원하면서 자존심을 겨우 지켰다. 이어 그린북(감독 )이 6841명으로 누적 관객수 24만7209명을, 가버나움(감독 나딘 라바키)이 6102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6만103명을 유지 중이다.

한편 ‘보랩’ 열풍 주역인 보헤미안 랩소디는 어제까지 2016명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992만9221명을 달성했다. 천만 관객을 돌파할지 귀추가 주목됐지만 스크린 수가 44개로 줄어들어 1천만 돌파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외화 영화 중 최대 복병이자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각본으로 참여한 알리타: 배틀엔젤(감독 로버트 로드리게즈)이 5일 개봉해 설 연휴 막바지에 다다른 극장가에 한국 영화 열풍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