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조와 커버제품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한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화장품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6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종근당·대웅제약·동국제약 등은 기능성 화장품에 의약품 전문적인 치료기능을 합친 ‘코스메슈티컬’ 시장을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하고 제품 다각화 등으로 시장공략에 나섰다. ‘제약사가 만들었다’는 입소문을 타고 꾸준히 수요가 증가 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스메슈티컬은 화장품(Cosmetic)과 의약품(Pharmaceutical) 합성어로 약용화장품을 의미한다.

종근당 ‘벨라수’, 동국제약 ‘센텔리안24’, 일동제약 ‘퍼스트랩’, 한미약품 ‘프로-캄’, 대웅제약 ‘이지듀’, 동화약품 ‘활명’, 유한양행 ‘리틀 마마’ 등이 대표적이다.

제약사들은 주력 의약품에 사용하는 핵심 원료를 기반으로 개발한 노화방지·여드름 치료·햇빛차단 제품 등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동국제약은 대표제품 마데카솔 연고 아성을 잇는 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기초화장품 브랜드 이미지를 탈피, 색조와 커버제품을 선보이며 제품군을 확대했다.

배우 이소연을 모델로 기용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마데카솔 핵심 원료인 센텔라아시아티카 성분을 함유한 센텔리안24 마데카 크림은 피부진정·보습·주름개선·콜라겐 합성 등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출시 이후 홈쇼핑에서 매진 열풍을 일으키며 동국제약 베스트 셀러 제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동국제약은 센텔리안24와 함께 20대 초반의 민감성 피부용 화장품 브랜드인 ‘마데카21’도 내놓았다.

일동제약은 자체개발 유산균 발효물을 활용한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퍼스트랩’을 판매 중이다.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를 시작으로 에센스·크림·앰플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퍼스트랩 프로바이오틱 마스크는 2017년 출시 이래 홈쇼핑·뷰티앤헬스스토어(랄라블라)·퍼스트랩 브랜드몰 등을 통해 1200만장 이상 판매되며 파워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일동제약 퍼스트랩 브랜드 관계자는 “제약회사의 ‘건강’과 화장품의 ‘아름다움’이라는 각각의 속성을 브랜드에 조화시키고자 했다”고 말했다.

제약사들이 코스메슈티컬시장을 주목하는 것은 제약사가 만들었다는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수요 증가, 이후 입소문과 후기를 통한 판매량 증가에 있다.

해외 K-뷰티 열풍으로 한국 화장품 인기가 날로 높아지는 상황도 거든다. 막대한 시간이 필요한 의약품 개발과 달리 비교적 빠른 기간에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화장품은 제약사에 쏠쏠한 매출로 이어주는 효자품목으로 자리잡았다.

KOTRA에 따르면 첨단 과학기술과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품질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코스메슈티컬시장은 최근 10년 동안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국내 코스메슈티컬시장 규모는 연간 15%씩 성장해 2020년에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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