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이 내린 직장’으로 불리는 공공기관의 채용기준이 크게 바뀐다.
기획예산처는 최근 ‘공공기관 채용방식 개선 방안’을 마련, 올 하반기부터 적용한다고 밝혔다. 적용대상은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 101개이며, 앞으로 197개 기타 공공기관으로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관의 천차만별 채용기준이 대폭 정리된다. 다만, 각 기관이 개선안을 토대로 업무특성에 따라 자체계획을 수립, 시행하기 때문에 기관별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 취업준비생들은 지금부터 새로운 채용기준에 초점을 맞춘 취업전략을 마련, 철저한 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채용 규모·시기 사전 공지= 수험생들에게 예측 가능한 채용정보 제공을 위해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 및 시기를 매년 1월 말에 사전 공지한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채용 통합정보 제공 시스템'을 연말까지 별도로 구축하여, 공공기관별로 전담자를 두고 채용정보를 관리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 신규 채용계획이 있는 공기업 및 준정부기관은 오는 6월 말까지 채용규모 및 시기, 전형방법 등 정보를 ‘공공기관 알리오 시스템’의 채용정보란에 등록한다.

어학·학력·연령 등 전형기준 완화=토익과 토플 등 어학성적의 비중을 낮추고 어학성적을 입사시험의 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도록 한다. 따라서 서류전형을 통과할 수 있을 정도의 점수만 되면 된다. 이와 함께 학력·연령·성별 등 전형기준도 완화하는 등 적격인재의 필기시험 응시기회를 확대한다.

공통 직무·적성검사 모델 개발 및 활용=응시자가 공공기관에서 일하기에 적합한지를 파악하는 직무능력검사를 도입하고 면접 비중을 강화한다. 중·장기적으로 공직적성평가(PSAT)와 유사한 방식의 모델 개발을 검토하고, 중앙인사위원회와 협조를 거쳐 희망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PSAT 활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회형평적 채용 확대=형평성 있는 인력 활용을 위해 국가유공자, 장애인, 여성, 지방인재. 이공계 전공자 등에 대한 채용기회를 확대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각각의 목표 채용비율을 스스로 설정해 준수하도록 할 방침이다.

한편 기획예산처가 147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인력채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채용시기가 부정기적인 기관은 76%인 112개 기관에 달했고, 지난 한 해 동안 경쟁률은 4636명 모집에 26만1000명이 지원, 평균 56대 1을 기록했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