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LCC)들이 앞다퉈 베트남 노선 확장에 나서고 있다. <사진=티웨이항공>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국내 항공사들이 베트남 노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축구 한류 열풍을 만들고 있는 ‘박항서 효과’로 해당 노선 수요가 늘어나면서 이에 발맞춘 수익성 중심의 노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과 한국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베트남 노선은 항공업계의 블루오션으로 꼽히고 있다.

7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항공사(FSC)뿐만 아니라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앞 다퉈 베트남 노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베트남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베트남 노선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트남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베트남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한국인 관광객은 25.9%인 38만9000명을 기록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는 310만여명이 베트남을 찾아 2017년 같은 기간보다 46.5% 증가했다.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베트남 노선은 월 평균 85%~90%가 넘는 탑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베트남은 국제선 예약 비중 3위를 차지할 만큼 예약률이 급증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베트남 노선이 효자 노선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항공사들이 관련 노선 고객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스타항공은 국내 저비용항공사 최초로 베트남 나트랑과 푸꾸옥 노선을 이달 1일부터 신규 취항했다. 이스타 항공은 다낭·하노이에 이어 베트남 4개 주요 관광도시에 취항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역시 국내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베트남 지역 최다 노선을 운영하며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2015년 12월 인천-호찌민 노선을 시작으로 다낭·하노이까지 노선을 확장하고 있다. 20일에는 베트남 나트랑 노선을 새롭게 취항하면서 국내 저비용항공사 중 가장 많은 베트남 노선 8개를 확보하게 됐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베트남 지역에 더욱 다양하고 차별화된 노선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