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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인SNS] 멕시코에서 온 한 교민의 시신… 그의 시신에서 뇌·위·심장이 사라졌다

[이뉴스투데이 안경선 기자] 멕시코에서 한국 교민이 지인과의 다툼 끝에 사망하는 사고의 후속처리를 두고 누리꾼들 사이에서 안타까움이 나오고 있다.

지난 2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멕시코에서 억울하게 죽은 저의 남편을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청원글은 멕시코에서 발생한 한 교민의 사망사건에 관련된 내용이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멕시코에 거주하고 있던 교민 A 씨는 한국인 지인 2명과 송년회 겸 신년회를 가진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도중 가게 직원과 시비가 붙었다. 직원과 A 씨를 말리는 과정에서 지인들과 몸싸움으로 까지 번지게 되었고 이 과정에서 A 씨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날 12시 35분 경 뇌출혈로 사망했다.

사고 이후 멕시코 당국은 김 씨의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고 “부검 결과 외상이 없었다.”며 김 씨의 사인을 ‘자연사’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A 씨의 유족들은 현지 부검 결과에 대해 반발하며 시신을 한국으로 보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하 국과수)에서 재부검을 진행하기로 했다.

이후 시신은 한국에 도착했고 국과수에서 부검이 진행되면서 이전 부검 결과에 대해 석연치 않은 점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외상이 없었다던 A 씨의 뒤통수와 얼굴 등에서 타박상이 발견돼 멕시코 당국과 상반되는 소견이 나왔으며, A 씨의 시신에 있어야 할 뇌와 심장, 위가 사라져 정상적인 부검 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국과수는 직접적인 사인을 가려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A 씨의 유족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국과수에서 외상 흔적이 많다는 소견을 냈으나 정확한 사인은 뇌를 검사해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하지만 멕시코 병원에서 뇌와 위를 보내지 않아 사인 규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멕시코 경찰은 자연사라며 가해자 2명에 대한 조사조차 하지 않고 있다”며 “뇌와 위를 받으려면 멕시코 정부를 움직여야 하는데 하루가 급하다”고 호소했다.

이번 사고는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세상 밖으로 알려지게 되었고 이 소식을 접한 대다수의 누리꾼들은 타지에서 발생한 안타까운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현했으며 멕시코 정부의 석연치 않은 사고 처리 과정에 대해 분노했다. A 씨의 아내가 올린 국민청원 글에도 1일 현재 18000여명의 인원이 국민청원 동의에 서명했다.

한 누리꾼은 “이런 일이 국민청원에 올라와야 할 이유다. 자국민이 힘없이 타살당하고 신체 일부까지 없어졌다. 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라며 국가 차원에서 잔여 시신이 고국으로 돌아와 사건의 진상을 밝혀낼 수 있도록 지원해 주어야 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누리꾼은 “멕시코에 여행갔던 영국 여성도 뇌,심장,위가 없어졌다고 했는데, 이 나라는 장기매매를 병원이 하는 것이 아니냐”며 A 씨의 장기를 적출한 해당 병원에 대해 법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처럼 대다수의 누리꾼이 정부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지난 30일 “멕시코 관계당국으로부터 잔여 시신을 수령해 현재 이송절차가 진행중이고 다음달 1일(오늘) 오전 6시께 국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부검 결과에 따른 사건의 해결방향에 누리꾼들의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다.

안경선 기자  ksnahn@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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