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현대자동차>

[이뉴스투데이 방기열 기자] 현대자동차가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앞세워 중국 시장을 다시 한 번 공략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015년 국내에서 독자 브랜드로 출범한 이후 미국과 캐나다 등 해외서도 활동 중이지만 중국 시장은 진출하지 않았다.

현대차는 이르면 올해 말 제네시스 브랜드 정식 출시를 목표로 중국 상하이를 포함한 대도시를 중심으로 시장 진입을 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중국 시장 진입에 앞서 판매 법인을 설립한 뒤 유통망을 구축할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마케팅 프로모션을 통해 제네시스 인지도를 확보한 후 브랜드를 공식출범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고급차 시장은 2016년 연간 200만대를 넘어서는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 고급차 규모는 281만대를 기록하며 당분간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2016년 사드 문제로 중국 매출액이 줄어들며 2017년 12조149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1조 9340억원으로 1.8% 줄어든 상태다. 중국 5개 공장 가동률은 50%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중국에서 제네시스 브랜드 안착을 위해 초반은 국내 생산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지만 이후 시장 변화에 따라 직접 생산방식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중국 시장상황과 국내 현대차 노조 동의 등의 전제조건을 충족해야 가능하다.

중국 시장에서 고급화 전략을 펼치려는 현대차는 인도에서 정반대 전략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 인도 첸나이 공장은 경소형급 자동차인 i10, i20등을 생산하며 현지화 전략에 맞춰 시장을 공략 중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는 시장 상황에 따라 차량을 전략적으로 배치한다”며 “중국과 인도 시장 상황은 다를 뿐만 아니라 중국 고급차 시장은 매우 성장할 곳”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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