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광주전남취재본부 주동석 기자] 삼일건설(주) 최갑렬 회장이 지난 30일 광주 광산구 수완지구 드메르웨딩홀에서 생활체육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광산구체육회장으로 취임했다.

신임 최 회장은 지난달 28일 광산구 체육 각 종목별 협회 대표로 구성된 선거인단 투표에서 당선됐고, 이날 취임으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선다.

최 회장이 민주적인 절차를 거쳐 체육회의 수장을 맡게 된 것은 지난해 김삼호 광산구청장이 관례를 깨고 구 체육회장직을 고사했기 때문.

당시 김 청장은 민간인을 중심으로 체육인들이 역량을 모아 체육회를 운영하는 것이 광산구 체육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취지로 구 체육회장직을 맡지 않았고, 체육인들은 투표로 자신들의 대표를 선출했다.

국회는 지난달 27일자로 ‘자치단체장의 체육회장직 겸임 금지’ 조항을 개정 <국민체육진흥법>에 신설, 김 청장의 이런 행보에 힘을 실어줬다. 개정법에 따라 2020년부터 자치단체장은 체육회장직을 맡을 수 없다.

최갑렬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체육인의 힘과 지역사회의 협력을 이끌어내 모범적 체육회를 이끌어나가겠다”며 “민간인 체육회장의 길을 열어주신 김삼호 구청장에게 큰 박수 부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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