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사옥.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영업이익이 20% 이상 하락했으나, SK하이닉스의 역대 최고 실적 영향으로 순이익은 17.9% 증가했다.

SKT는 31일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8년 연간 매출 16조8740억원, 영업이익 1조2018억원, 순이익 3조132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7년(구 회계기준) 대비 각각 3.7%, 21.8% 줄었다. 연간 선택약정할인 가입자가 증가하며 이동통신사업 수익이 감소했다. 매출 손실을 감내하고 시행한 8대 고객가치혁신 활동도 일부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순이익은 SK하이닉스가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전년 대비 17.9% 증가했다.

SKT 휴대폰 가입자는 연간 18만5000명 순증했고, 연간 해지율은 역대 최저인 1.22%(MVNO 제외 기준 0.99%)를 달성했다. 지난해 7월 출시한 ‘T플랜’이 가족간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서비스로 누적가입자 440만여명을 달성했다. 만 24세 이하 고객을 위한 ‘0플랜’도 50만명을 돌파했다.

SKT는 올해 5G 서비스를 본격 전개하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새로운 ICT 사업을 강화해 실적을 견인할 예정이다. 5G 서비스는 5G 스마트폰 출시에 맞춰 수도권과 주요도시를 중심으로 점차 확대된다. 인공지능(AI) 기반 네트워크 운용 기술과 양자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안전한 5G 품질을 제공한다.

SK브로드밴드는 연간 매출 3조2537억원, 영업이익 1756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IPTV 가입자가 전년 대비 약 10% 증가해 473만명을 기록했고, 프리미엄 서비스인 UHD 가입 비중은 4분기에 처음으로 전체 가입자의 50%를 넘어섰다.

보안 사업은 ADT캡스‧NSOK 합병과 SK인포섹 인수가 마무리됨에 따라 통합 보안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SKT는 올해 가정, 주차장 등에 신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커머스 사업은 지난해 11번가 5000억원 투자 유치 성과를 기반으로 AI‧빅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며 손익분기점 달성을 목표로 한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지난해 뉴 ICT 사업 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재편해 MNO‧미디어‧보안‧커머스 4대 사업 기본 틀을 갖췄다”며 “올해 5G 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뉴 ICT 사업 성장판을 여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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