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지 기획을 맡은 스타일리스트 한혜진이 스타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CJ오쇼핑>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홈쇼핑업계(TV홈쇼핑+T커머스)가 레드오션에서 살아남기 위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가운데 업계 1위의 생존 싸움이 치열하다. TV홈쇼핑 1위인 CJ오쇼핑은 자체상품인 ‘PB’ 개발에 집중하고 T커머스 분야 선두를 달리는 K쇼핑은 ‘음성결제’를 특화하고 나섰다.

CJ오쇼핑 PB상품으로 시작해 2017년 독립 브랜드로 자리매김한 테이블웨어 브랜드 오덴세는 최근 세계 3대 소비재 박람회 호미(HOMI)에 단독 부스로 참가해 중국·영국·브라질 등 세계 수백명 바이어와 여러 백화점·호텔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2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런칭 5년차를 맞는 VW베라왕은 지난해 10월 기준 누적 매출이 2100억원에 이른다. 여성 의류 VW베라왕을 비롯해 언더웨어·주얼리·향수 등 라인 전체로는 3200억원에 이르는 주문금액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CJ오쇼핑 인기상품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엣지(A+G)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의 기획력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론칭 1년 만에 연 주문액 300억원 달성 후 현재까지 누적주문금액 4000억원을 기록했다.

CJ오쇼핑 관계자는 “앞으로도 높아진 고객 입맛에 부합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가격에 품질력을 높인 PB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K쇼핑은 음성 결제 기술 개발로 보다 편리한 시스템을 선보였다. <사진=K쇼핑>

CJ오쇼핑이 지속적인 PB상품을 개발하는 등 ‘상품’에 주목했다면 K쇼핑은 ‘기술’에 주목했다.

K쇼핑은 목소리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2017년 10월 론칭한 대화형 쇼핑 기술을 통해서다.

사전에 ‘KT 기가지니’에 목소리를 등록해 놓으면 성별과 연령대를 추정해 K쇼핑 음성결제시 화자를 구별할 수 있다. CJ오쇼핑이 사용하는 SK 텔레콤 AI ‘누구’는 타인도 음성결제가 가능하고 SK스토아 연결 누구 앱 음성명령은 단계를 여러번 거쳐야 상품 구매가 가능하다. 반면에 K쇼핑은 사전인식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안전하게 결제할 수 있다.

K쇼핑 관계자는 “나스미디어에 따르면 올해 국내 가구 10곳 중 4곳이 인공지능(AI) 스피커를 보유할 전망”이라며 “140만 가입자를 확보한 KT 기가지니로 많은 고객이 K쇼핑 ‘대화형 쇼핑’ 서비스를 이용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홈쇼핑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홈쇼핑 방송 경쟁력 강화와 함께 미래 유망사업 투자도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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