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시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청년, 상장의 꿈, 성장의 꿈'이라는 주제로 열린 코넥스 토크 콘서트에 '코넥스 활성화 방안'을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코넥스 활성화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허용하겠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30일 서울 청년일자리센터에서 ‘청년, 상장의 꿈, 성장의 꿈’을 주제로 개최한 토크 콘서트에서 던진 화두다.

최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과 관련 4대 전략과 12개 과제를 공개했다.
4대 전략으로 △기업 자금 조달 편의성 재고 및 상장 제약요인 해소 △시장 유동성 확대 및 투자 제약요인 해소 △기교시장 역할 강화를 통한 성장 사다리 구축 △코스닥 시장에 준하는 투자자 보호 체계 구축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기업 자금 조달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코넥스 상장 후 3년간 크라우드 펀딩을 허용하고 소액공모를 최대 100억원까지 확대할 수 있게 한다고 밝혔다.

상장기업 회계 부담도 완화했다. 최 위원장은 “코넥스기업에는 외부감사인 지정 부담을 완화해 표준 감사시간 기준 완화 등을 준비했다”며 “코스닥에 비해서 쉽게 느껴지게 제도와 관행부터 바꾼다”고 말했다.

시장 유동성 확대로 투자제약요인을 해소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특히 개인투자자 진입장벽을 완화해 일반 투자자에 적용하는 예탁금 수준을 현행 1억원에서 3000만원으로 70% 낮춘다고 밝혔다.

투자자 대규모 거래 편의성도 높인다. 최 위원장은 대량매매제도 개선책으로 전문투자자 및 벤처캐피털 등 M&A, 세컨더리 투자를 통한 회수지원으로 코넥스 대량매매제도 요건을 완화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코넥스 활성화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최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과 예비 청년 창업자들에게 당부의 뜻도 전했다. 최 위원장은 “코넥스 시장은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열려있는 시장”이라며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여러분이 코넥스 시장을 활발하게 이용해 창업 성공에 이바지토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위원장은 2013년 7월 개장한 코넥스 시장이 중소·벤처기업 성장지원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최 위원장은 “시가 총액이 개설 초기 보다 13.3배 증가한 6조3000억원으로 증가하고 상장 기업수도 153개사로 7.3배 증가했다”며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 상장 완료한 기업이 44개사이고 상장까지 소요된 평균시간은 약 2년 걸렸다”고 밝혔다.

코넥스 시장에 대한 당국의 긍정적 평가와 달리 시장에서 비판이 지속된데 대해 최위원장은 ‘거래 부진’과 ‘혁신기업 자금 조달과 투자자 회수 시장으로 역할이 한계를 지닌 탓'으로 분석했다.

최 위원장은 “시장 우려에 대한 목소리를 종합해보면 방법을 도출해볼 수 있다”며 “기업에는 보다 쉽게 자금을 조달하고 코스닥에 상장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자에게는 제한 요인을 해소해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도록 하고 코스닥 기준에 준하는 투자자 보호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토크 콘서트에는 최종구 위원장을 한국거래소 코스닥 본부장, 정성인 프리미엄파트너스 대표 외에 코넥스 상장기업 및 상장예정기업, 청년 등 약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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