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아쿠쉬네트 본사 매트 호그 골프볼 R&D팀 이사(왼쪽)가 타이틀리스트 2019년형 Pro V1, V1x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오른쪽은  아쿠쉬네트 코리아 이홍우 상무 <사진=이지혜 기자>

[이뉴스투데 이지혜 기자] “타이틀리스트 R&D팀은 골퍼들과 소통하고 이를 제품 개발에 반영한다. 많은 골퍼들이 볼비행·타구감·스핀은 2017년형을 유지하면서 비거리와 속도가 더 빨라진 신제품을 출시해달라고 요청했다.”

타이틀리스트와 FJ(풋조이)를 보유한 아쿠쉬네트코리아는 29일 오크우드호텔에서 2019년형 Pro V1과 Pro V1x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미국 아쿠쉬네트 본사 매트 호그 골프볼 R&D팀 이사 직접 참석해 2019년형 골프볼 특성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Pro V1은 2000년 10월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PGA 투어 ‘인벤시스 클래식’에서 공식 데뷔한 이래 올해 20주년을 맞이한다. 2년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해 올해 10번째 버전을 내놓게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아울러 V1보다 낮게 날아가지만 더 단단한 Pro V1x도 함께 내놓고 있으며, 이번에 9번째 버전을 내놓았다. 작년 여름에는 V1과 V1x 사이에 위치하는 AVX를 출시하기도 했다.

2019년형 Pro V1과 Pro V1x는 지난 2년간 투어 선수와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대규모 서베이를 진행했으며, 여기서 도출된 △롱게임에서 더 긴 비거리와 △새로운 컬러 옵션 추가라는 2가지 개발 목표 아래 연구와 테스트를 진행했다.

타이틀리스트 2019년형 Pro V1·V1x 출시 기자간담회 <사진=아쿠쉬네트코리아>

흔히 알려진 바와 같이 골프볼에서 부드러운 타구감과 비거리는 공존하기 어려운 요소다. 이에 타이틀리스트는 탁월한 숏게임 퍼포먼스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롱게임에서 비거리를 더 늘릴 수 있도록 코어에서 커버까지 골프볼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에 변화를 줬다.

우레탄 커버, 케이싱 레어, 코어 3중 구조로 돼 있는 Pro V1에서 우선 커버 부분 17%에 해당하는 직경 약 0.13mm를 줄였다. 커버에서 확보한 부분만큼을 케이싱 레어에 더 할애해 스피드를 높였다. 또 소재 배합을 바꿔 내부를 한층 부드럽게 해 내·외부 경도 차이를 크게 한 것도 스피드 증가에 힘을 보탰다.

호그 이사는  “로봇테스트 결과 볼 스피드가 빨라지고 비거리가 5야드(4.6m) 정도 더 많이 나왔다"며 “반면에 커버가 얇아진 것에 대해 내구성 약화에 대한 우려도 있었지만 2017년형과 동일한 수준을 유지하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미국 아쿠쉬네트 본사 매트 호그 골프볼 R&D팀 이사가 타이틀리스트 2019년형 Pro 골프볼 특성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이지혜 기자>

이번 2019년 신제품에서 또 하나 특징은 옐로우볼을 선보였다는 점이다. 프로골퍼와 투어대회에서 주로 사용되는 Pro V1은 그동안 컬러볼을 정식으로 출시한 적이 없다. 작년 AVX에서 첫 선을 보인데 이어 큰 변화다.

호그 이사는 “R&D팀은 골퍼들 요구가 있으면 이를 반영한다. 또 정식 출시 전에 테스트를 갖는데 이미 2013년부터 컬러볼을 준비했으나 이제 정식 출시하는 것”이라며 “시장에서 10~15% 정도 컬러볼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며 PGA선수들 가운데도 관심을 보이고 있어 투어대회에서도 부버 왓슨 같은 선수가 옐로우볼을 쓸 것으로 예상해본다”고 말했다.

아울러 “컬러볼 퍼포먼스에 대해 우려하는 분들도 있는데 화이트볼과 동일한 퍼포먼스가 나는 것을 테스트 완료한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019년형 Pro V1은 출시에 앞서 작년 11월 PGA투어 'RSM 클래식'에서 찰스 하웰3세가 우승을 거뒀다. 이어 카메론 스미스(V1x), 브라이언 하먼(V1), 패튼 키자이어(V1x) 등도 우승을 이어갔다. 국내 선수로는 최호성(V1x)이 ‘카시오 월드 오픈’ 일본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9년형 Pro V1과 Pro V1x는 전국 타이틀리스트 공식 대리점에서 시판 중에 있다. 가격은 8만원이다.

※ 여러분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소비자 고발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이메일 : webmaster@enewstoday.co.kr

카카오톡 : @이뉴스투데이

저작권자 © 이뉴스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