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미밴드3.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국내에서 판매 유통되고 있는 스마트밴드 중 삼성전자 기어핏2와 코아코리아 Ck COLOR, 핏빗 alta HR 등 제품이 대체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샤오미 미밴드3은 1회 충전 후 사용시간이 가장 길었으나 칼로리 소모량과 운동거리 등에서 측정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스마트밴드 6개 제품을 대상으로 칼로리 소모량·심박수·운동거리·걸음수에 대한 측정 정확도와 방수성능,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번에 대상이 된 제품은 삼성전자 기어핏2 프로와 띵스플러스 띵스 스마트밴드2 HR, 여우미에서 판매하는 샤오미 미밴드3, 인바디의 인바디밴드2, 코아코리아 Ck COLOR, 핏빗 alta HR 등이다. 

시험 결과 심박수·걸음수 측정 정확도는 전 제품이 우수했으나 칼로리 소모량·운동거리 측정 정확도, 배터리 충전·사용 시간,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가 있었다. 방수·내환경(고온, 저온, 열충격, 고습도) 성능 등은 전 제품 이상이 없었다.

칼로리 소모량의 측정 정확도는 삼성전자와 코아코리아, 핏빗 제품이 ‘양호’했고 띵스플러스와 샤오미, 인바디의 제품은 ‘보통’ 수준이었다. 운동거리는 샤오미가 보통, 핏빗이 양호했으며 나머지 제품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심박수의 걸음수 경우에는 전 제품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단 인바디밴드2는 심박수를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없어 시험에서 제외됐다.

배터리 충전시간은 인바디와 코아코리아 제품이 60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삼성전자가 116분, 샤오미가 123분으로 제품에 따라 2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1회 충전 시 사용시간은 샤오미가 12.7일로 가장 길었고 삼성전자는 배터리 용량이 200mAh로 가장 컸음에도 2.3일로 가장 짧았다. 그밖에 기업들은 4일(띵스플러스, 인바디)에서 8.3일(코아코리아, 핏빗) 수준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어핏2 프로는 타사 제품에 비해 큰 화면을 가지고 있고 GPS와 와이파이 기능이 내장돼있어 배터리 소모가 빠르다"고 해명했다. 

방수 성능은 전 제품이 표기된 방수등급을 충족했고 연동 성능과 내환경 성능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동 성능은 스마트폰에 수신된 전화나 문자, 각종 알림을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운동 정보가 정상적으로 스마트폰에 동기화되는 것을 말한다. 내환경 성능은 온도나 습도 등 다양한 환경에서 오작동이나 고장이 발생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밖에 주요 보유기능, 사용 시 유용한 보유기능에서 제품 간 차이를 보였다. 삼성전자 기어핏2프로는 제품이 기타 운동 앱 다운로드 및 연동, MP3 다운로드·컨트롤, 수영기록 등 보유기능이 가장 많았다. 반면 인바디와 핏빗 등 2개 제품은 보유기능이 가장 적었다.

가격은 띵스 스마트밴드2가 3만9500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인바디밴드2가 17만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밖에 핏빗 alta HR이 16만9200원, 기어핏2프로가 16만5600원으로 16만원이 넘었으며, 샤오미 미밴드3과 CK COLOR은 5만원 전후에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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