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유엔환경계획(UNEP)이 주관하는 2020년 제4차 아시아·태평양 환경장관회의가 한국에서 열린다.

환경부는 2020년 개최 예정인 제4차 장관회의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아·태 환경장관회의는 유엔환경총회의 지역별 준비회의로, 아·태지역 41개국 정부, 국제기구, 민간단체 대표 등이 모여 지역의 환경현안을 논의하고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다.

제4차 장관회의에는 41개국 500여 명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며, 국내 개최도시는 올해 안에 확정될 계획이다.

회의가 열리는 2020년은 기후변화, 생물다양성, 화학물질 관리 등 다양한 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의미 있는 해로, 2021년 파리협정체제 출범에 따른 세부이행방안, 생물다양성전략과 화학물질관리전략 수립을 위한 협의 등 중요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4일과 25일 이틀간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이번 제3차 장관회의에서는 실무회의와 장관급회의, 4개의 부대행사가 진행됐다.

조명래 장관은 아·태지역의 지속가능한 소비·생산 정책을 주제로 한 장관급 패널토의에 참가해 시민사회, 기업 등과 민·관 협력을 활용한 자원순환사회 구축 노력과 국가지속가능발전목표(K-SDGs) 수립 등 한국의 사례를 소개했다.

아울러 한국·싱가포르·UNEP가 공동개최한 ‘녹색경제 파트너십’(PAGE) 부대행사 개회사에서 민·관 협력을 통한 녹색사업 발굴·육성 및 녹색일자리 창출 등 우리나라의 노력을 소개하고, 아·태지역 국가의 녹색경제 전환을 계속 지원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조명래 장관은 폐회식에서 41개 참가국 정부를 대표해 개최국인 싱가포르 정부에 감사를 표하고, 2020년 개최예정인 차기 환경장관회의 개최를 수락했다.

조 장관은 "회의에 참가하면서 아·태지역 국가들이 우리나라의 환경지도력에 크게 기대하고 있음을 느꼈다"며 "차기 장관회의를 통해 한국의 위상을 높이고, 우리 환경기술과 산업의 아·태지역 진출에도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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