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직거래장터 모습. <사진=삼성전자>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삼성은 1조3000억원 규모의 협력사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고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농촌 자매마을 등과 함께 설맞이 농축산물 직거래 장터를 여는 등 상생 활동에 나선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올해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약 1조3000억원 규모의 물품 대금을 조기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 대금 지급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에스원, 웰스토리 등이 참여한다.

이번 설 명절을 앞두고 회사별로 최대 1~2주일 이상 물품 대금을 앞 당겨 지급해 협력사의 일시적인 자금 부담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은 협력사의 자금 유동성 확보를 돕기 위해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지원 방안'을 통해 협력사 지원 프로그램을 총 4조원 규모로 확대한다.

이밖에 협력사 대상 상생펀드, 물대지원펀드를 3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고, '우수 협력사 인센티브'를 2차 협력사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또 삼성은 협력사의 최저임금제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월부터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인상분을 납품단가에 반영해 지급하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증권 등은 자매마을 등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설맞이 직거래 장터를 운영한다.

설맞이 직거래 장터는 자매마을 등에서 생산한 품질 좋은 각종 농축산물을 임직원들에게 판매해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도움을 주기 위해 마련했다.

삼성전자는 경기도 화성과 기흥 나노시티에서 28일부터 31일까지 각각 이틀씩 자매마을, 사회적 기업 등이 참여한 직거래 장터를 열고 한과, 굴비, 젓갈 등 300여개 품목의 농축산물을 판매한다.

화성 나노시티에서는 국내 유명 유아·아동용 도서 특가전도 함께 열고 신간도서 1만여 권을 40~8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충남 온양 나노시티에서는 31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이틀간 사과, 배 등 100여 개 품목을 판매한다.

경북 구미 스마트시티에서는 28일부터 31일까지 자매마을과 경상북도 우수 업체 등에서 생산한 쌀, 사과, 곶감, 한우를 포함한 300여개 품목의 농축산물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연다.

앞서 삼성전자는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23~24일, 평택 나노시티에서 22~23일 직거래 장터를 운영했다.

삼성SDI는 울산사업장에서 설 명절을 맞아 자매마을과 지역 특산품을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를 23일부터 1주일 간 운영한다.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 자매마을 사과를 비롯해 오미자, 흑마늘 등 지역 농산물들을 유통마진 없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또 31일 잠실캠퍼스 다목적홀에서 자매마을과 함께하는 '설맞이 놀이/장터 한마당'을 개최한다. 자매마을의 특산품과 전통 먹거리를 판매하고, 윷놀이, 오자미 던지기, 룰렛 돌리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된다.

삼성은 1995년 농어촌 60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500여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고 일손 돕기, 농촌체험, 직거래 장터 운영 등 지역과 더불어 사는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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