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충남 대산 정유공장 전경.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한국의 현대중공업과 사우디 아람코가 현대오일뱅크의 1·2대 주주로 경영에 참여할 전망이다.

28일 유가증권 시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 지분 일부를 사우디아라비아 국영기업인 아람코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2시 10분 현재 현대중공업지주는 전일 대비 1만4500원(3.97%) 오른 38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현대중공업지주는 사우디 아람코와 현대오일뱅크 소수지분 투자합의를 추진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현대중공업지주가 보유한 현대오일뱅크 지분 최대 19.9%를 1조8000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아람코는 국내 3위 정유업체인 현대오일뱅크 기업가치를 10조원 수준으로 평가했다. 아람코는 국내 4위 정유업체 에쓰오일 지분 63.5%를 보유한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에쓰오일에 이어 현대오일뱅크 2대 주주로 참여하는 것은 안정적인 최근 셰일의 등장으로 불안정해진 전통 석유시장에서 안정적인 수출라인을 확보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정유업계 관계자는 “재무 건전성을 높이려는 현대중공업그룹과 한국 사업 확대를 원하는 아람코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투자와 관련된 주주의 권한, 회사의 경영 등 주요합의사항들은 양사간 계약에서 다뤄질 예정"이라며 "투자 추진에 대한 합의는 양사간 주식인수계약 및 주주간 계약의 체결을 통해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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