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올해 설 차례상은 대형유통업체 보다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다음달 5일 설 명절을 약 2주 앞두고 설 차례상 차림비용 2차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2차 조사는 이달 23일 1차 조사와 동일한 전국 19개 지역 27개 대형유통업체와 18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28개 제수품 소비자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2주차 설 차례상 차림비용은 전통시장 25만4215원, 대형유통업체 34만9941원으로 전주 대비 각각 0.1%, 0.9% 상승하여 보합 수준을 보였다.

aT는 축산물 및 수산물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월동채소(무·배추)와 시금치도 출하량이 충분해 가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채소류는 설 5일 전, 과일은 설 6~7일 전에 구입하는 것에 보다 저렴할 것으로 예상했다.

축산물 및 수산물은 정부 수급안정 대책에 따라 평시 대비 공급량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제수용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인 설 3∼5일 전을 피하면 보다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현재 정부는 설을 맞아 수급안정 대책기간(1월 21일∼2월 1일, 설 전 2주간) 동안 배추, 무, 사과, 배,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계란, 밤과 대추 등 주요 10대 성수품 공급량을 평시 대비 평균 1.4배 확대하고 있다.

올해 대과(大果) 생산량이 감소한 과일(사과·배)의 선물세트 구매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중소과(中小果)로 구성된 알뜰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40% 확대하여 7만 세트 가량 시중에 공급하고 있다.

이기우 aT 수급이사는 “정부의 이번 설 수급안정 대책 추진으로 명절 전 물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만큼 소비자들도 명절을 맞아 우리 농축산물을 많이 애용해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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