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기아차 쏘울이 완전히 새로운 얼굴과 심장으로 돌아왔다.’

국내 소형 SUV의 원조격인 쏘울이 작심한듯 새로운 모습으로 꾸며졌다. 강력한 주행성능과 함께 하이테크 디자인을 갖춘 신형 쏘울은 소형SUV 시장에서 젊은 소비자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충분해 보인다.

기아자동차 쏘울이 ‘부스터(Booster)’라는 펫 네임을 달고 6년 만에 완전변경을 거친 3세대 모델로 돌아왔다.

기아차는 23일 서울 강동구 스테이지28에서 쏘울 부스터 미디어 행사와 함께 서울 스테이지28에서 포천 아도니스호텔까지 왕복 약 110km 구간 시승코스를 마련했다.

우선 3세대 쏘울 부스터는 가솔린 1.6 터보 모델뿐 아니라 전기차(EV)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된다. 쏘울 2세대와 시간차를 두고 출시된 점과 달리 이번에는 거의 비슷하게 라인업을 갖췄다. 1.6 터보엔진을 탑재한 쏘울 부스터는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0㎏·m 성능을 발휘하며 주행 품질을 한층 높였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23일 3세대 신형 쏘울 부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출처=이뉴스투데이>

외관은 기존 박스카 이미지를 기반으로 전면부는 크롬이 일자로 슬림한 디자인을 갖췄다. 양옆으로 풀 LED 헤드램프가 위치해있고 그 아래로 방향지시등과 안개등이 자리 잡고 있다. 호랑이코 그릴도 빠지지 않고 하단에 배치해 기아차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면부 역시 눈길을 끈다. 해치도어를 감싸고 있는 테일램프가 화제다. 미등을 켜면 비행기 날개 꼬리 모양의 LED에 불이 들어온다.

본격적인 주행에 들어갔다. 고속도로에서 액셀러레이터를 밟으면 힘있게 치고 나간다. 성인 3명이 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급가속과 추월은 큰 무리없이 진행됐다.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전해져 오는 진동은 몸으로 직접 전달됐다. 또한 시동을 켰을 때와 달리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주행 소음이 점점 강하게 들려온 것도 아쉬운 점이다.

주행모드가 노멀·에코·스포츠 3가지로 나뉘어 ‘펀 드라이빙’을 즐기는 젊은 운전자를 만족시킬 것 같다. 또한 약 60km/h 등 일정한 환경 조건이 만들어질 경우 반자율 주행도 큰 무리 없이 작동한다.

기아자동차가 지난 23일 3세대 신형 쏘울 부스터를 공개했다. <사진출처=이뉴스투데이>

신형 쏘울의 제원은 전장 4195mm, 전폭 1800mm, 전고 1615mm, 축거 2600mm로 전작 보다 몸집이 불어났다. 이전 모델 보다 확연히 늘어나지는 않았지만 최근 출시되는 소형 SUV 차량과 비슷해 보인다.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장착한 쏘울 부스터는 기아자동차 최초로 3분할로 사용이 가능해 실용성이 높였다. 이와 함께 음악에 맞춰 시시각각 변하는 다채로운 조명 스타일을 보여주는 사운드 무드 램프 시스템은 2030세대 취향을 저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쏘울 부스터의 판매가격은 가솔린 모델 기준 프레스티지 1914만원, 노블레스 2150만원, 노블레스 스페셜 2346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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