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5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최근 저축은행 연체율이 소폭 상승하고 있다”며 “올해는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아 선제적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이날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CEO) 14명이 참석한 '저축은행 최고경영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윤 원장은 저축은행 건전성 관리, 포용적 금융 실천, 지역금융기관으로서 혁신성장지원 등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이어 “건전성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자체적으로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해 정상화가 어려운 부실 채권은 정리해달라”고 강조했다.

윤 원장은 4월 도래하는 DSR 관리지표 도입에 대해 “자금을 급격히 회수하거나 공급을 줄임으로써 발생하는 서민과 중소기업 어려움, 특히 신용위험 악화 등이 촉발되지 않도록 배려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용적 금융 실천에서 저축은행 역할이 크다는 점도 강조했다. 윤 원장은 “지역밀착형 금융이 본업이라 할 수 있는 저축은행이 포용금융 확산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혁신성장지원에 대해서 윤 원장은 “담보와 보증 위주 여신 관행에서 벗어나 지역 내 혁신 성장 기업 발굴 지원에 앞장서달라”며 “지역 밀착형 단계 금융 노력이 혁신성장으로 귀결돼 지역경제 활성화, 나아가 저축은행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확신했다.

금융감독원 역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윤 원장은 “가지고 계신 짐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릴 수 있도록 최대한 소통을 확대하고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금감원 관계자와 저축은행권 대표 등 총 20명이 참석했다. 금감원에서는 윤석헌 금감원장을 비롯해 김영주 저축은행감독국장, 박상춘 저축은행검사국장이 참석했다. 저축은행권에는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과 14개사 업계 대표가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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