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무풍에어컨.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주말을 앞두고 다시 한파가 돌아왔지만 에어컨 시장은 뜨거워지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대유위니아 등 국내 가전업체는 한파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1월 잇따라 에어컨 신제품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이들 업체는 올해 공개한 에어컨 핵심 마케팅 포인트를 인공지능(AI)과 공기청정 기능에 집중했다.

삼성전자가 공개한 2019년형 무풍에어컨은 기존 ‘하이패스 팬’에 바람을 위로 끌어올려 멀리 내보내는 ‘서큘레이터 팬’을 새로 탑재했다. 기존 제품보다 바람을 20% 빠르게 순환시켜 냉방 성능을 향상시켰다.

또 극세필터·전기집진필터·탈취필터로 이뤄진 ‘PM1.0 필터시스템’과 미세한 전기장 방식으로 지름 0.3㎛ 미세 입자까지 99.95% 제거하는 ‘e-헤파(HEPA) 필터’를 더해 최대 113m²의 넓은 공간도 빠르게 청정할 수 있다.

무풍에어컨에 탑재한 ‘뉴 빅스비’는 공간과 가족구성원 조합을 파악하고 최적 냉방모드를 학습해 자동 운전한다. 또 음성으로 에어컨과 연결된 TV, 공기청정기 등을 제어할 수 있고 날씨나 증권 등 간단한 생활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LG 휘센 씽큐 에어컨.

LG전자 역시 AI 학습과 공기청정 기능을 강화한 ‘휘센 씽큐 에어컨’을 공개했다. 2019년형 휘센 씽큐 에어컨은 청정면적이 기존보다 2평 더 넓어져 최대 66.1m² 공간의 공기를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극초미세먼지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감지할 수 있는 PM1.0 센서를 탑재했다.

냉매를 압축하는 실린더가 2개인 ‘듀얼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냉방 성능도 끌어올렸다. 한 번에 보다 많은 냉매를 압축할 수 있기 때문에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기존 인버터 제품보다 30% 높다.

휘센 씽큐 에어컨의 ‘AI 스마트케어 플러스’는 고객이 주로 머무는 공간은 물론 실내·외 온도, 습도, 공기질 등 생활환경과 고객 사용패턴까지 학습해 알아서 적절한 코스로 작동할 뿐 아니라 사용자에게 음성으로 알려준다.

스스로 말을 거는 ‘스마트 가이드’는 실내·외 공기질, 필터 교체시기 등을 확인해 “실외 종합청정도가 좋음 상태입니다. 환기하셔도 좋습니다” “공기청정 성능을 위해 필터를 교체해 주세요” 등과 같은 정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대유위니아 둘레바람 에어컨.

대유위니아가 내놓은 2019년형 ‘둘레바람 에어컨’은 SK텔레콤 스마트홈 앱에서 전원 동작과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AI스피커 누구(NUGU)와 연동해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누구를 통해 날씨, 공기질 등 정보을 받을 수 있다. 에어컨 온오프는 물론 풍량, 온도조절 등을 집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대유위니아는 특유의 ‘둘레바람’ 기능으로 쾌적한 냉방 성능을 강조했다. 둘레바람 모델은 두 개의 토출구에서 나온 바람이 벽을 따라 거실 둘레에 냉기를 전파하고 사용자 피부에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접촉하지 않으면서 실내를 시원하게 만든다.

또 생활먼지를 걸러주는 극세사 필터와 냄새를 제거해주는 탈취필터,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IFD필터와 이오나이저 4단계 청정시스템으로 한국공기청정협회(CAC) 공식 인증을 취득했다.

가전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 때문에 환기가 어려워 에어컨을 4월부터 10월까지 길게 이용하는 추세인데다 지난해에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에어컨 품귀현상을 겪을 정도였다”며 “올해도 에어컨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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