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 배 스완 진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사진=한화>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와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가 올해도 다보스포럼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한화그룹은 22일(현지시간)부터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다보스포럼에 김동관 전무, 김동원 상무 외에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 김용현 한화자산운용 대표 등이 참가했다. 

김동관 전무는 올해로 10년째 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으며 김동원 상무도 2016년부터 4년째 참석 중이다. 

김동관 한화큐셀 전무는 전 세계에서 온 정계 인사뿐 아니라 에너지 관련 기업인들을 만나며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확산 및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데 집중했다. 

김동관 전무는 22일 H.M 필립 벨기에 국왕과 다렐 레이킹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면담을 가졌다. 24일(현지시간) 오후에는 쩐 뚜엉 아잉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벨기에는 2025년까지 원자력발전소를 완전 폐기하고 2030년까지 전체 전력 생산량 중 신재생에너지로 20%를 확충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 전무는 필립 벨기에 국왕과 면담에서 유럽 신재생에너지시장 전망과 지구 온난화라는 전 지구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노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말레이시아 통상산업부 장관 및 베트남 산업무역부 장관과 미팅에서는 동남아시아지역에 태양광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김 전무는 또 22일 에너지시장에 블록체인 활용 플랫폼을 제공하는 독일 그리드 싱귤래리티 애나 트라보비치 COO(Chief Operating Officer)와 미팅을 가졌다. 

미팅에서는 향후 에너지 및 전력시장에 찾아올 변화에 대비하기 위한 IT 기술과 블록체인 활용 가능성에 대한 의견이 오갔다.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한화큐셀이 어떤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왼쪽 두번째)가 라지 랭굴리 비캐피탈 창업자(오른쪽 두번째)와 면담을 갖고 있다. <사진=한화>

김동원 상무는 해외 투자 및 디지털 혁신 전략에 대한 글로벌 추세를 파악하는데 주력했다. 23일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락 CEO 로렌스 핑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미국 트럼프 행정부 경제정책이 글로벌 자산운용 분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23일에는 동남아시아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비캐피탈 창업자 라지 갱굴리와 미팅을 가졌다. 

이어 싱가포르 경제개발청 배 스완 진 회장과도 만났다. 김 상무와 배 회장은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을 창출해야 하는 기업 사명에 대해 공감대를 이뤘다. 이 자리에는 김동관 전무도 함께 했다. 

한편 2010년 김승연 회장과 함께 다보스포럼에 참가했던 김동관 전무는 올해까지 10년 연속 다보스포럼에 참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적 기업 경영인뿐만 아니라 주요 인사와 교류를 바탕으로 세계경제 변화의 흐름을 쫓아가고 있다.

김 전무는 2012년 다보스포럼 현장에서 친환경 녹색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다보스시와 다보스포럼의 친환경 정신에 동참한다는 취지로 태양광 모듈 기증을 제안한 바 있다. 다보스 콩그레스센터 지붕의 280kW짜리 태양광 설비는 2013년 12월에 설치됐다. 

2013년에는 ‘영 글로벌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 글로벌 리더는 다보스포럼이 선정한 40세 미만 글로벌 리더간 모임으로, 다보스포럼이 비즈니스·학문·정치 등 각 분야 젊은 글로벌 리더 중에서 선정한다.

다보스포럼 공식 세션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2014년 이후 꾸준히 에너지 관련 세션에 패널리스트로 참여하며 신재생에너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토론하며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째 GGGI(Global Green Growth Institute)와 함께 글로벌 에너지 정책 방향에 관련한 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GGGI는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s)를 가장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국제기구로 알려져 있다.

김동원 상무는 2016년과 2017년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그동안 두 차례 참석에서 김 상무는 금융업에서 핀테크와 새로운 금융질서 등을 발굴하는데 주력했다. 젊은 창업자들과 미팅을 통해 아시아의 미래 성장 동력, 국내 스타트업 육성 및 해외 진출에 대한 방안들을 찾는데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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