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LCC들이 보유한 항공기가 대한항공 수준을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이뉴스투데이>

[이뉴스투데이 황이진영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LCC가 보유한 전체 항공기 규모가 대한항공 수준에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국내 등록 항공기는 총 835대로 2017년 말보다 5.4% 증가했다.

국내 등록 항공기는 2008년 447대, 2011년 550대, 2014년 655대, 2017년 792대 등 3년마다 약 100대씩 증가하고 있다.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5년 안에 국내 등록 항공기는 1000대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기 용도별로는 국내·국제 운송사업용이 398대(47.7%), 비사업용 232대(27.8%), 항공기사용사업 177대(21.2%), 소형항공운송사업 28대(3.3%) 순이다.

운송사업용 항공기는 국적 제1의 대형항공사(FSC) 대한항공이 167대로 가장 많고, 아시아나항공이 83대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LCC 가운데 제주항공은 40대, 진에어 27대, 에어부산 25대, 이스타항공 22대, 티웨이항공 24대, 에어서울 7대, 에어인천 3대 순이다. LCC 전체로는 총 140대를 보유해 대한항공의 84% 수준에 다가섰다.

지난해 새로 등록한 운송사업용 항공기 29대 중 LCC가 도입한 것은 19대로 66%에 해당한다. LCC들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항공사별로는 제주항공이 9대로 가장 많은 항공기를 들여왔고, 티웨이항공 5대, 에어부산·이스타항공 각 2대, 에어인천 1대 순이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항공기 증가 추세에 맞춰 도입 단계부터 안전관리가 철저히 이뤄지도록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있다"며 "정비인력 확보와 정비교육 강화, 안전 필수부품 구비 등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등록 자체를 제한하는 등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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