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대전광역시 서구 대전시청에서 열린 '대전의 꿈, 4차산업혁명 특별시' 행사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2023년까지 국내 데이터시장을 30조원 규모로 키우고, 인공지능(AI) 융합 클러스터를 조성해 데이터‧AI 전문인력 1만명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대전광역시를 방문해 "4차 산업혁명 핵심인 D.N.A.(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 기반산업 육성을 지원하겠다"며 이같이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올 3월 5G 서비스를 세계 최초로 시작하며 디지털 시대 선두주자가 됐다”며 “뒤따라갈 것도, 흉내낼 것도 없다. 우리가 생각하고 만들면 그것이 세계 표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새로운 도전"이라며 "추격형에서 선도형 경제로 나갈 수 있는 기회"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 전국경제투어는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소통의 일환으로 지난해 10월 전북을 시작으로 경북, 경남, 울산에 이어 다섯 번째다.

이와 관련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과학기술을 통한 새로운 지역혁신성장 모델을 창출·확산하기 위한 정부의 계획을 발표했다.

유영민 장관은 "과학기술 연구성과는 새로운 일자리를 꾸준히 만들어내고 있지만 이를 위해서는 신기술과 인재가 결합되는 지역혁신 플랫폼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는 대덕특구가 지역 혁신성장 거점이 되도록 △지자체 R&D를 주도하도록 중앙정부 지원 △출연 분원이 지역 혁신성장에 기여하도록 기능 강화 △특구 중심 과학기술 혁신인재 성장 체계 구축 △신기술 사업화펀드 확충과 기술 실증 테스트베드 도입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대덕특구 중심으로 전국 혁신플랫폼 연계 등 6개 중점 추진 과제를 제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을 방문해 항우연과 KAIST 연구자, 사업자 30여명을 만나 누리호 시험발사체, 천리안위성 2A호, 차세대소형위성 1호 발사에 대한 기여와 노력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 우주기술 자립을 위해 수행 중인 우주개발 사업 성공을 당부하며 흔들림 없는 국가 우주개발 정책을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연구자들이 연구 주제를 선택하는 기초연구, 원천연구에 올해 1조7000억원을 지원하고 2022년까지 2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겠다”며 "연구 성패를 넘어 과정과 성과를 함께 평가해 성실한 실패를 인정하고 실패 경험까지 축적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덕특구에 신기술 규제 실증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새로운 기술, 제품, 서비스에 대해 규제특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예산도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전지역 경제인 40여명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전지역 경제 재도약을 위한 현안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듣고 지역경제 활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어 대전 중구 소상공인 밀집지역 ‘으능정이거리’를 방문해 시민들과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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