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서울 삼성동 파크하얏트에서 에퀴닉스 한국 진출 기자간담회가 열린 가운데 사무엘 리 에퀴닉스 아태지역 총괄대표가 회사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에퀴닉스>

[이뉴스투데이 여용준 기자] 글로벌 상호연결 및 데이터센터 기업 에퀴닉스가 23일 서울 삼성동 파크 하얏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 3분기 중 한국에 ‘인터내셔널 비지니스 익스체인지(IBX)’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고 밝혔다.

에퀴닉스가 설립할 통신사 중립적 데이터센터인 SL1은 기업의 디지털 전환 및 클라우드 도입을 지원하기 위해 상호연결 및 콜로케이션(Colocation)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 3분기 중 서울 마포구 상암동 삼성SDS 건물 내에 개소 예정인 데이터센터는 1680m²의 콜로케이션 공간으로 구성되며 초기 단계에는 550캐비닛 규모의 용량을 제공할 예정이다.

SL1 IBX 데이터센터를 통해 에퀴닉스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비즈니스를 확장하는 동시에 고객이 안전하게 인프라를 도입하고 기업이 글로벌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에퀴닉스의 IBX 시설은 전 세계 24개국 52개 시장에 200개의 IBX 데이터센터로 구성된 ‘플랫폼 에퀴닉스’를 기반으로 한다. 전 세계 9800개 이상의 글로벌 선도 기업에 데이터센터와 상호연결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퀴닉스는 아태지역 12개 시장에 IBX 데이터센터 40곳을 운영 중이다. 

‘플랫폼 에퀴닉스’는 초기에는 550캐비닛 용량으로 제공된다. 케이 후루타 에퀴닉스 북아시아 대표(사장)는 “기업 하나당 5~20여개의 캐비닛을 사용한다. 3분기 중에 SL1을 개소한 후 시장 상황에 맞춰 추가로 개소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에퀴닉스는 1800개 이상의 네트워크와 2900개 이상의 클라우드, IT 및 시스템 통합 서비스를 전 세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이번 전략적 확장으로 한국 기업이 바라는 통신사 중립적이며 네트워크 집약적인 데이터센터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확장은 상호연결이라고 불리며 점점 더 급격히 증가 중인 기업 간 데이터 교환을 지원한다. 에퀴닉스가 발표한 글로벌 상호연결지수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기업 간의 직접적인 프라이빗 데이터 교환을 측정한 아태지역 내 ‘상호연결 대역폭’ 용량은 전 세계 상호연결의 27% 이상을 차지하며 연평균 성장률 51%를 기록할 전망이다. 

에퀴닉스는 국내 기업 수요에 맞춰 SL1 IBX 데이터센터에 교차 접속을 비롯해 △에퀴닉스 커넥트 △에퀴닉스 인터넷 익스체인지 △에퀴닉스 클라우드 익스체인지 패브릭(ECX Fabric)과 같은 다양한 연결 옵션을 제공한다. 

에퀴닉스 커넥트는 교차 연결을 통해 데이터센터 내부나 각자의 인프라 간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또 인터넷 익스체인지는 통신사 중립적으로 네트워크를 운영해 전 세계 이용자가 트래픽 장애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ECX 페브릭은 포털과 고유 플랫폼을 통해 고객 및 파트너를 찾고 연결할 수 있도록 한다. 에퀴닉스는 이를 통해 전세계 고객사들이 좀 더 쉽게 교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사무엘 리 에퀴닉스 아태지역 총괄 사장은 “에퀴닉스는 고유의 클라우드 시스템을 통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에서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글로벌 기업의 한국 진출을 용이하게,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도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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