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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산업기술원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올해 310억 수입대체 효과 기대…가격도 외산 대비 60% 수준, 신속한 A/S도 가능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지난 22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 기자실에서 열린 '초미세먼지 자동측정기 국산화 성공' 브리핑에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초미세먼지(PM2.5) 농도를 자동 측정하는 장비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올해 약 310억 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23일 '글로벌탑 환경기술 개발사업' 성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국가에서 운영되는 대기오염 측정소 443곳에서 사용 중인 초미세먼지 농도 자동측정기는 모두 외국산이었다.

국산화에 성공한 장비는 베타선이 여과지에 채취된 먼지를 통과할 때 흡수되는 베타선의 세기를 측정해 대기 중 미세먼지의 질량 농도를 측정하는 '베타선(β-ray) 흡수 방식'의 미세먼지 농도 연속 자동측정기다.

이 장비는 1시간 단위로만 측정 가능한 기존 장비와 달리 5분 단위의 단기간 농도 변화를 측정할 수 있다. 순간적인 고농도 미세먼지 유입 시 신속한 대응을 가능케 한다.

특히 고농도 미세먼지가 단기간 발생했을 때 지하철·터미널 등 다중이용시설의 환기시설 자동 가동이나 대피경보에 활용할 수 있다.

가격도 대당 1500만원으로 외산장비(대당 2500만원)의 60% 수준으로 저렴하고, 고장이 발생한 경우 신속한 애프터서비스(A/S)도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 장비는 김조천 건국대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그린패트롤 측정기술개발사업단'이 지난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약 10억원의 정부 출연금을 받아 개발해냈다.

사업단은 시료채취부, 검출부, 신호처리부 등 측정기에 쓰이는 90% 이상의 부품을 국산화했으며, 지난해 5월 환경부로부터 국내 형식승인을 받았다. 인도·베트남 등 해외에서 진행 중인 현지적용실험(Test-bed)에도 적합하다는 게 환경기술원 측 설명이다.

사업단에 참여한 연구기관인 ㈜켄텍은 이 장비를 만들어 지난해 12월 인천시교육청에 5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7대를 각각 판매했다. 광주시 도시철도공사에는 1대가 공급돼 시험가동 중이며, 2022년까지 광주시 내 지하철 역사 측정망 구축사업에 보급될 예정이다.

또 인도 실라 인프라테크(Seela Infratech Pvt.,Ltd.), 베트남 IEA(Institute of Environment and Automation)와 업무협약(MOU)을 맺어 해외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올해 기준 대기오염측정소와 지하철 역사에 설치되는 측정기를 이 장비로 도입할 경우 약 31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봤다.

조현수 환경부 환경연구개발과장은 "향후 장비의 소형·경량화를 통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활용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특히 사물인터넷(IoT)과 연계하면 국민에게 신속하게 환경계측 정보도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기자  liberty@enew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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