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2019년 롤챔스 스프링 첫 주 경기에서 10개 팀 중 절반은 2승, 절반은 2패를 기록했다. 이런 기록은 롤챔스에서도 보기 드문 양분 현상이다. 전통의 강호 팀은 뜻밖의 열세를, 이번 시즌 첫 승격 팀은 연승을 기록하며 재미있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23일부터 열리는 ‘2019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십 코리아 스프링(롤챔스 스프링)' 2주차 경기에서는 챌린저스 리그에서 승격한 세 팀의 활약으로 리그 전체 판도가 결정될 전망이다. 2주차 첫날 경기는 2패 팀과 2승 팀 간의 대결 구도다. KT롤스터와 킹존, 한화생명과 그리핀의 맞대결이 벌어진다.

롤챔스 스프링 1주차에서 SKT T1을 제외한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진에어 그린윙스 등 소위 ‘강팀’으로 구분되던 팀들이 두 게임을 모두 상대 팀에 내주며 2패를 기록했다.

17일 진행된 그리핀과 킹존의 경기는 '차원이 다른' 전력을 보이며 그리핀이 승리를 거뒀다.

반면 담원게이밍, 샌드박스 게이밍, 한화생명 등 시즌 시작 전 평가가 좋지만은 않았던 팀들이 연이어 승리를 거두며 반전을 거듭했다. 특히 멤버 리빌딩이 이뤄진 팀 가운데 사실상 약체로 평가받던 샌드박스는 시즌 전 평가와 달리 새로 영입된 선수 개개인의 역량이 강해져 주목할 만하다.

2주차 경기에서 가장 관심이 가는 팀은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1주차 경기에서 정글러 ‘타잔’ 이승용 선수의 압도적인 경기력을 앞세워 킹존, 진에어를 차례로 무너뜨렸다.

그리핀은 김동준 해설이 ‘어나더 레벨’이란 수식어로 칭찬할 만큼 완벽에 가까운 경기력으로 2승을 추가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2세트 한화생명과 대결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다른 스타일을 가진 팀 간 전투가 관점이다. 난전에서 조금씩 이득을 취하며 경기를 끌어가는 한화생명, 그리고 게임 전체를 시나리오대로 끌고 가려는 그리핀 중 누가 연승을 이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으로 불리는 KT는 스토브리그에서 전력 상당부분을 잃었고, 선수 부진이 더해져 1주차 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현재 게임 진행 스타일에 걸맞은 플레이로 이를 만회하려 한다. 특히 KT와 멤버를 다수 교체한 킹존은 멤버 구성에 따른 팀워크를 개선할 필요가 있다.

한편 SKT T1은 24일 샌드박스, 27일 담원게이밍과 맞붙는다. ‘페이커’ 이상혁 선수를 비롯해 새로운 팀 멤버로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SKT가 롤드컵 3회 우승이란 타이틀 명성을 지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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