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중소기업 체질 개선을 위해 그동안 폐쇄적이었던 연구개발(R&D) 체계를 대기업이 포함된 산·학·연 간 개방형 혁신 체계로 전환한다. 이를 위해 올해 총 22개 R&D사업에 1조 744억원 규모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부는 22일 ‘2019년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 R&D 사업’ 통합 공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창업기업 및 재도전 창업기업에 3779억원 △제조업 혁신 위한 R&D 602억원 △기업 간 기술협력 촉진을 위한 구매 조건부 R&D 1589억원 △산학연 협력을 촉진하기 위한 협력 R&D 1046억원 등이 배정됐다.

우선 개방형 혁신 체계 촉진을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OIN)를 기반으로 구축한다. OIN이란 대기업 및 중소기업·대학·연구소·VC 등이 기술 분야별로 혁신을 위한 학습과 네트워킹 활동을 지속하는 모임이다.

이 OIN에서 발굴한 과제를 우대하고 민간·시장에서 발굴한 우수과제를 중점 지원할 방침이다.

사업별 지원 계획으로는 창업 성장기술개발 사업에 3598억원을 지원한다. 이중 창업기업과제에는 총 2363억원을 지원하고 기업당 최대 2년, 4억원을 지원한다. 내역사업으로는 디딤돌·혁신형·선도형 창업과제가 신설돼 있다. 선도형 창업과제는 289억원이 배정됐고 자율주행차, 스마트시티, 지능형 로봇 등 창업 진출이 유리한 틈새 분야를 발굴해 지원할 예정이다.

제조업·서비스업 영위 기업 대상으로 신규 비즈니스모델 창출을 위해 117억원을 지원한다. 지원 내용에는 △중소제조업 영위 벤처기업, 이노비즈 기업 등 제품 서비스화가 57억원 △서비스업 영위 중소기업 등 신규서비스 창출에 35억원 △서비스기업 컨소시엄 및 관련 협·단체 등 업종공통서비스에 25억원을 배정했다.

중소기업 스마트공장화에도 R&D를 지원한다. 공장 운영의 고도화를 위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 및 생산 현장 디지털화하는데 36억원 지원금을 책정했다.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플랫폼과 K-앱시스트 기술개발에 각각 13억5000만원, 22억5000만원을 투입해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올해 새롭게 편성된 신규 R&D 분야도 눈에 띈다. 우선 실패기업에 ‘재도전’과 ‘사업 도전’을 위해 43억원을 배정했다. 재도전을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근절하는 이 사업은 기존 사업을 재도전하거나 전환을 통해 기회를 부여받는다. 최대 1년간 1억5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밖에도 △연구기반 활동 R&D 125억원 △중소기업지원 선도연구기관 협력기술개

지역경제 활성화 R&D 분야에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한 14개 시·도별 지역주력산업이다. <제공=중소벤처기업부>

발 101억원 △산학연 협업을 통한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 R&D 123억원 △산학연협력 신사업 R&D 바우처 242억원 등이 신설됐다.

지역경제 활성화 R&D 분야도 신설됐다. 지역 산·학·연과 협업 모델을 구축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겠다는 이 사업은 서울과 경기지역을 제외한 14개 시·도별 지역주력산업에 해당하는 중소기업에 ‘공동협력형’과 ‘문제 해결형’ 과제를 지원한다.

중기부는 향후 세부사업별 공고로 지원대상, 지원내용, 지원조건 등을 상세히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이해를 돕고자 중소기업 기술개발 지원사업 설명회도 개최한다.

지난 10일 부산을 시작으로 서울·광주 및 전남·경기·인천·대전 및 충남·울산·강원·충북·전북·경남 등이 예정돼 있다. 자세한 일정과 장소는 중소기업 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에 공지돼 있다.

이밖에 통합공고 및 후속 세부사업 공고 등은 중기부·기업마당·기술개발사업종합관리시스템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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