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후(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알 나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 중국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C조 3차전에서 헤더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은 김민재가 손흥민, 황인범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윤현종 기자] 한국은 22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바레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무실점 전승을 거두면서 조1위로 16강에 올랐다. 반면 바레인은 1승 1무 1패 성적으로 3위로 힘겹게 16강에 진출했다. 조별리그 성적만 놓고 보면 한국이 객관적으로 앞선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바레인은 한국(53위)보다 뒤처진 113위에 있다. 역대 전적도 10승 4무 2패로 한국이 압도적으로 앞선다.

반면 역대 전적 중 2패를 아시안컵에서 기록했다. 아시안컵 역대 전적은 한국이 1승 2패로 뒤진다.

여기에 바레인은 강팀을 상대로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는 ‘침대 축구’에 능한 팀이다. ‘침대 축구’는 시간을 끌면서 흐름을 끊는 중동 축구 대표 전략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선제골이 중요한 상황인데 벤투호 내부 사정이 좋지 않다.

가장 큰 변수로 떠오르는 것은 부상으로 하차한 기성용(뉴캐슬)이다. 기성용은 훈련 중 오른쪽 햄스트링 근육 부상이 재발하면서 소속팀으로 복귀하게 됐다. 중원과 수비를 조율하던 기성용 부재는 대표팀에겐 치명적인 전력 손실이다.

여기에 이재성(홀슈타인 킬)은 필리핀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엄지발가락 부상이 길어지면서 오늘 경기에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기성용·이재성 부상으로 전력 손실이 생겼지만, 이것을 기회로 만든다는 게 태극전사들 의지다.

황의조는 21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기성용 부상 낙마를 아쉬워하며 “우리에게 우승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겼다”라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에이스’ 손흥민(토트넘) 가세로 전력이 급상승했다는 평가도 존재한다. 중국과 조별리그 3차전부터 아시안컵에 합류한 손흥민은 침대 축구를 구사하는 바레인을 상대로 선제골을 기대할 수 있는 기대감을 심어주기 충분한 존재다.

이날 중계는 오늘 오후 9시 40분부터 JTBC와 JTBC3에서 생중계한다. 한국은 16강전에서 승리하게 되면 카타르-이라크 승자와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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