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이상헌 기자]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공단은 미국 환경자원협회가 주관한 국제공인숙련도시험에서 대기, 수질, 토양 분야 모두 우수기관(Laboratory of Excellence) 평가를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국제공인숙련도시험은 세계적인 숙련도시험 운영기관인 미국 환경자원협회에서 전 세계 시험기관에서 측정·분석하는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평가하기 위해 매년 실시하고 있다.

미국 환경자원협회(ERA, Environmental Resource Associate)는 환경 분야 숙련도 시험을 운영하는 세계적 숙련도시험 운영기관으로 정도관리용 표준물질(Quality Control Satandards), 정량용 표준물질(Calibration Standards) 등의 제조를 통해 숙련도시험 프로그램을 운영해오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약 2개월간 진행한 시험에는 수질 685곳, 토양 240곳, 대기 95곳 등 전 세계 1020곳의 전문분석기관들이 분석능력을 검증을 위해 참여했다.

환경공단은 이번 시험에서 대기 분야에서 미세먼지(Particulate Matter) 등 1개 항목, 수질 분야에서 총유기탄소(TOC), 총인(T-P), 총질소(T-N) 등 6개 항목, 토양 분야에서 총크롬(Cr), 테트라클로로에틸렌 등 3개 항목 등에 참가했다.

평가 결과, 대기 분야에서는 이번에 처음으로 참가한 미세먼지 항목에서 '만족'(표준점수 : Z값 0.119) 평가를 받아 공단에서 운영하는 국가 대기측정망 측정자료가 국제적으로 신뢰성을 인정받는 계기가 됐다.

표준점수(Z값)는 평가시료의 난이도를 고려해 분석 데이터의 오차범위를 산정한 값으로 '0'에 가까울수록 데이터의 신뢰성과 정확성이 우수함을 의미한다.

이밖에 수질과 토양 분야에서도 표준점수 평균 0.5 이하의 성적으로 '만족' 평가를 받았다.

대기 분야의 미세먼지 항목은 국가 대기오염측정망의 미세먼지(PM 2.5) 측정자료로 국가대기오염(미세먼지) 관리 정책결정에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수질분야의 총인, 총질소 등의 항목 또한 '하수도법', '물환경보전법' 등에 따라 환경기초시설 기술진단 및 수질오염관리 등의 기초자료로 쓰인다.

토양분야 참가항목인 총크롬(Cr), 테트라클로로에틸렌(PCE) 등은 ‘토양환경보전법’에 따른 토양오염도 검사항목으로 토양오염 정밀조사 및 오염토양의 복원, 정화 등에 활용된다.

환경공단은 지난 2017년 1월 조직 내 환경기술연구소를 개소해 국제공인시험기관으로서 토양, 폐기물, 수질, 대기 등 환경 분야 전 매체에 대해 국제수준에 부합하는 시험분석 품질관리 체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에는 '먹는 물 수질검사기관'으로 지정받아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검사기관으로서 역량을 한층 더 강화했다.

장준영 한국환경공단 이사장은 "정부에서 실질적이고, 성공적인 환경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공단에서 신뢰성 있고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이 필수"라며 "우리 환경기업들의 연구개발에도 데이터가 적극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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