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 "세계 유통기업 85% 3년 내 AI자동화 도입"

[이뉴스투데이 송혜리 기자] 세계 유통기업 85%가 3년 내 인공지능(AI) 자동화를 도입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1일 IBM 기업가치 연구소는 전미소매업협회(NRF)와 함께 전 세계 23개국 1900여개 유통·소비재 업계 임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유통 및 소비재 업계에서의 AI혁명'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유통 기업 85%, 소비재 기업 79%가 2021년까지 유통공급망에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할 계획이다. 유통 기업과 소비재 기업 79%가 2021년까지 고객 파악에 지능형 자동화를 적용할 계획이고 조사에 참여한 유통·소비재 기업 임원들은 지능형 자동화 도입으로 연 매출이 최대 10% 높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이에 IBM은 최근 유통·소비재 기업을 위한 AI기반 자동화 솔루션 ‘IBM 오더 매니지먼트'와 ‘IBM 메트로펄스'를 선보였다. IBM은 사람과 프로세스, 자동화, AI가 융합된 이 솔루션들은 사람 능력을 보강해 실수를 줄이고 디지털 운영과 고객 경험을 혁신할 수 있는 지능형 자동화 기술이라고 설명한다. 
IBM 오더 매니지먼트에는 IBM 왓슨 AI기반 ‘왓슨 오더 옵티마이저'가 탑재된다. 왓슨 오더 옵티마이저는 계절별 수급 변동에 따라 주문처리량을 빠르게 조정, 구매전환율을 높인다.

이와 함께 발표된 IBM 메트로펄스는 AI기술을 활용해 소비재 기업들이 고객들을 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 솔루션이다. 이는 주요 소비재 시장 조사 업체가 제공하는 대규모 시장 데이터와, 제품 등급, 리뷰 업체 제품 평가 데이터를 취합해 인근 지역 고객 특징과 제품 선호도 파악을 돕는다.

러크 니아지 IBM 글로벌 소비재 산업 총괄은 "B2B와 B2C 상거래의 가치 사슬과 운영 인프라 전반에서 지능형 자동화를 도입하려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AI 도입을 위해 파트너와 외부 전문가를 제대로 선정한다면 기업 규모와 관계 없이 디지털 서비스와 역량, 고객 만족, 사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