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최웅수 기자] 최근 정치권에서 만들어 자주 애용하는 말 중에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앞글자를 따서 만든 '내로남불'이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Romance)이고, ‘남’이 하면 ‘불’륜(不倫)이라는 뜻이다.

자신에겐 무척이나 관대하고, 남에겐 엄격한 잣대 이중 잣대를 들이대는 일부 판사들의 판결을 답습(踏襲)하는 구태의연(舊態依然)한 그런 모습, 그런 모습이 우리 주변 언론에도 있다.

언론이라 부르기 민망한 언론, 기자는 최근 팩트(fact) 및 법적 근거에 따라 제천시 “송어비빔회축제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원회’)” 관련,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 기사화 한바 있다.

그런 기자를 상대로 이전투구(泥田鬪狗, 진흙탕에서 싸우는 개), 오보(誤報), 팩트체크(fact check)소홀, 연목구어(緣木求魚, 나무에 인연(因緣)하여 물고기를 구(求)한다) 등 낮 뜨거울 정도의 저속한 단어와 사자성어를 사용하여 타(他) 언론을 비방하는 기사를 여과 없이 쏟아내는 기자에게 묻고 싶다.

귀사(貴社)는 언론사인가? 특정단체인 위원회를 두둔하는 대변지(代辯紙)인가?

더욱 가관인 것은, 최소한의 확인절차도 거치지 않고 악의적 보도라는 제목을 달고, 정론직필(正論直筆) 언론을 비방하고 위원회 측을 대변하는듯한 뉘앙스(nuance)를 풍기며 자기합리화에 빠진 언론, 이제는 사라져야할 구태(舊態) 아닌가?

언론&언론의 소모적 논쟁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눈에 비친 언론은 어떤 모습일까? 민망하지 않은가? 기자는 이번 기사를 마지막으로 언론의 불필요한 소모적 논쟁은 이쯤에서 정리되었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케빈 맥도널드 감독의 2009년 영화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속의 대화를 소개한다

『이 영화는 베테랑 기자 칼의 신념과 인터넷 뉴스를 담당하는 신참 여기자 델라의 깨달음을 통해 ‘낡았다고 함부로 버리지 말라’고 말한다.

신문의 추락을 빈정대는 하원의원 스티븐에게 칼은 모든 기자들의 마음을 담아 반박한다.

“왜. 이젠 신문 읽는 사람이 없어서? 그래도 난 믿어 독자들은 진실한 기사와 쓰레기 기사를 구별할 줄 안다‘고 아직도 누군가 진실을 써주기를 기대하며 매일 아침 신문을 기다리는 사람들도 있다』

진실한 저널리즘(journalism)을 지향하고 저널리스트(journalist)가 되기 위하여 함께 노력합시다.

끝으로, 작고(作故)하신 ‘김수환 추기경의 어록’을 옮기며 마무리를 대신합니다.

“언론이 진실을 보도하면 국민들은 빛 속에서 살 것이고, 언론이 권력의 시녀로 전락하면 국민들은 어둠 속에서 살 것이다.”(故 김수환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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