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라며 1급수 서식 송어를 2급수에 풀어 놓고 돈벌이에만 급급

[이뉴스투데이 최웅수 기자] 제천시 장평천에서 지난 10일부터 한 달 동안 치러지고 있는 송어비빔회축제 행사장의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송어비빔회축제추진위원장(이하 위원장) A씨는 본지 보도 18일자 <제천시 “송어비빔회축제” 하천 수질검사 작년 11월 기준 5.0 BOD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로 밖에 사용할 수 없어......> 보도에 대하여 “가짜뉴스다 기사를 내려달라”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따라 추가로 18일 본 기자는 ‘충청북도보건환경연구원’으로부터 최근 3년간의 ‘물환경측정자료’를 받아 공개했다.

결과는 예상한대로 하천수 수질기준 BOD 3 이하 Ⅱ등급 수질로 확인됐다.

자료에는 현재 송어비빔회축제를 하고 있는 하천 하류 ‘신동대교’에서 채수를 한 것이며, 최근 3년간 ‘장평천’ 수질은 2018년 2.8 BOD, 2017년 2.85 BOD, 2016년 2.341 로 3년 평균적 2.604 BOD로 하천수 수질기준 BOD 3 이하 Ⅱ등급 수질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장평천의 하천수는 정수처리 후 생활용수 또는 수영용수로 사용이 가능하다.

행사장인 장평천에 풀어놓은 송어는 연어과로 평균 수온 7~13도의 차고 깨끗한 1급수에 서식하는 냉수성 어류인데 자연 상태와는 비교도 되지 않게 밀집된 환경인 장평천에 풀어놓은 송어는 낚시꾼에게 낚이거나 집단폐사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자질 시비로 도마에 오른 송어비빔회축제추진위원장 A씨는 “장평천 하천수질에 대한 시험성적서가 객관적이지 못하다는 평가를 내린 취재기자를 고발까지 하겠다”고 밝히자 시민들은 오염수로 축제를 벌이는 위원회 측의 철저한 자기반성이 먼저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 11일 A 위원장은 ”한 지역 언론사 기자에게 흉기로 둔갑할 수 있는 소주병을 가지고 위협하고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행사보조금을 지원해준 제천시청까지 ‘부실행정이란’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제천시 용두동 시민 A씨(여38세)는 1급수 어종인 송어가 송어비빔회축제 관계자들에 의하여 돈벌이와 오락으로 전락하여 아이들에게 어종학대 등 교육적으로 악영향을 끼치는 체험을 진행해야 하냐며 푸념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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