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기획] 2020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연다(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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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기획] 2020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연다(상)
단체관광 필수요소 ‘전세버스’ 수급 확대해야
여행업계, 양적 증대에 맞춘 교통수용태세 마련 요구
자유여행·소그룹 단체 증가세 ‘15인승 이하’ 전세버스도 있어야
  • 이지혜 기자
  • 승인 2019.01.18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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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은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1530만명을 유치했다. 2016년 1724만명까지 증가했다가 중국 정부가 사드(THADD) 보복으로 단체관광을 제한하면서 2017년 1334만명으로 줄었다. 2018년 남북정상회담 등이 개최되며 한반도 평화가 부각됐고, 중국 관광객 회복과 일본 관광객 증대 등이 이어지며 다시 활기를 띠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 증대는 일자리 창출 등 경제 효과 측면에서 여행업계뿐 아니라 국가 경제를 활성화 해법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외국인 관광객 증대와 그에 따른 수용 능력 확대를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신년기획-2020 외국인관광객 2000만명 시대 연다’에서는 상·중·하 3회에 걸쳐 여행업계와 전문가, 유관 부처 현황을 진단하고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주>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앞두고 관광 전세버스 수급 문제 해결에 관광 업계가 고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지혜 기자] “불과 5년 전만 해도 대형 단체를 유치하면 숙박부터 잡았는데, 요즘은 버스가 제일 걱정이다. 특히 꽃구경·단풍놀이·수학여행 시즌인 봄·가을에는 관광버스 대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인천공항에 손님을 맞이하러 갈 때 봉고차로 수송하기도 한다.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라도 전세버스 수급 문제 해결이 시급하다.”

1월 3일 열린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주최 ‘관광 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계 간담회’에서 한국여행업협회가 요청한 건의 내용이다. 숙박과 버스, 유자격 가이드 확보는 단체여행 운영 3대 요소다. 업계는 3대 요소 중에서도 정책적 최우선 당면과제로 버스 문제를 제시했다.

18일 더불어민주당과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따르면 한국여행업협회 건의사항을 받아들여 교통 수용태세 개선을 위한 방안을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김영훈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은 “일자리 창출과 경기 활성화 분야에서 관광 분야에 주목하고 있으며, 특히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대를 적극 지원할 필요가 있다”며 “문체부가 관련 부처와 사전 협의를 1월말까지 마치면 당정협의에서 구체적인 사항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버스 수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국토부와 여행업계 간 온도 차이를 먼저 좁혀야 한다. 국토부는 2012년부터  전세버스 총량제를 도입하고 4000여대 정도 공급 과잉 상태를 개선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급확대를 바라는 여행업계와는 정반대를 지향하고 있다. 여행수요는 성수기와 비수기가 존재해 여행객이 많은 봄·가을에는 부족현상을 겪고 있지만 국토부는 연중으로 수급현황을 바라보기 때문이다.

실제로 성·비수기 간 극심한 차이 때문에 지난해 문체부 장관이 일본 여행업협회와 가진 간담회에서도 봄·가을 전세버스비용 과다 인상을 개선해달라는 건의가 제기되기도 했다.

외국인 관광객이 한복을 입고 경복궁 나들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런 가운데 현실적 해결책으로 제시되고 있는 방안이 현행법상 16인상 이상으로 규정하고 있고, 실제로는 25인승과 40인승 위주로 운영되는 영업용 전세버스 종류를 다양화하는 것이다.

최창우 한국여행업협회 국장은 “단체 패키지여행도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예전에는 20~40명씩 단체 위주였다면 최근에는 가족여행 등으로 10명 전후 소그룹이 증가하는 추세이고, 중국 VIP나 일본 단체 등은 4~6명 정도 행사도 많아지고 있다. 5명 행사하는데 25인승을 빌리는 것은 이상하지 않느냐”며 “여행사 행사에는 가이드가 동반하기 때문에 기존 콜밴 등으로 행사를 하기 어려울 때가 많고, 현재 렌터카를 이용하는 것도 애로사항이 있으니 시대 변화를 반영해 ‘전세버스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국장은 이어 “또 영업용 전세차량 다양화는 최근 자격요건이 까다로운 대형버스 운전기사 확보도 쉽지 않은 상황이어서 한층 더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차량확보를 위해 외국인 관광단체를 위한 전세버스 업체 운영 등도 고려하고 있는데, 일자리 창출 면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체부 관광기반과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 시대 뿐 아니라 그 이상(3000만명, 4000만명) 유치하려면 그에 걸맞은 교통 수용태세 대비가 필요하기 때문에 관련 사항을 국토부와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며 “국토부에서도 여행업 현실을 반영해 지난해 5월 외국인이 직접 렌터카를 빌리는 것이 아니라 여행사를 통해 사전 계약해 대여하는 것을 허용해줬고, 소규모 단체를 위한 전세차량 이용 등도 국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해법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서 국가 관광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버스 관련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부분은 긍정했다. 하지만 업종 간 형평성과 국민 민원 등을 어려움으로 들었다.

국토부 대중교통과 관계자는 “문체부와 관련 건을 협의하고 있고 협조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조할 것”이라며 “전세버스 운영자분들이 낮은 차량비용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수급 조절과 여객법상 택시 13인승 이하, 렌트카 15인 이하, 전세버스 16인 이상 등은 파급효과를 감안해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행업계에서는 2012년 한시적 호텔특별법 도입으로 도심 내 용도변경과 신축허가 등이 나면서 서울 숙박 수급에 숨통이 트인 것처럼 전세버스 문제도 해결책이 도출되길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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