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유아동업계 호황을 예측하는 분위기가 높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이하영 기자] 2019년 기해년을 맞아 유아복 업체도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부와 복이 온다는 황금돼지 해인 올해 출산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앞서 2007년 정해년 붉은돼지 해는 베이비붐이 있었다. 이 해 출생아가 총 49만6822명으로 이는 전년보다 4만5000명 많은 수준이다. 당시 출생아 수가 다른 때보다 10% 많아 산부인과와 산후조리원을 비롯해 돌잔치가 많아지며 외식업체까지 덩달아 훈풍이 불었다.

물론 유아 관련  패션·뷰티 업체도 특수를 누렸다. 실제 2007년 주요 업체들은 일제히 매출 수직 상승을 기록했다.

아가방은 2006년 1487억에서 2007년 1604억으로, 제로투세븐도 2006년 대비 2007년 매출 114% 성장, 보령메디앙스도 2006년 1183억에서 2007년 1447억으로 매출이 상승했다.

17일 유아용품 업계에 따르면 돼지해 특수를 잡기 위한 다채로운 마케팅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가방은 황금돼지의 해를 맞이해 돼지 캐릭터를 활용한 용품과 각종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프리미엄패션 브랜드 에뜨와는 돼지 캐릭터 피기 배내가운부터 시작해 우주복, 내의, 손싸개, 신생모, 우주복, 짱구베개 등 다양한 상품으로 구성해 고객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제로투세븐은 스타일을 강화한 상품으로 소비자 만족도 높이기에 집중했다. 미세먼지에 대비한 알로앤루 안티더스티를 비롯해 터치감을 강화한 소프트터치, 정전기 방지 포래즈 코어딜라이트 등 외부 환경서 아기를 보호할 수 있는 신소재 개발 및 접목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제로투세븐 관계자는 “돼지해 출생아가 늘어나기 때문에 그만큼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며 “덩달아 소비자 마음을 잡으려고 다채로운 상품 출시와 마케팅 활동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관련 업계가 올해를 유아 기업 성장 모멘텀으로 바라보는 또 한 가지 요인은 작년 중국 산아제한 폐지다. 급격한 인구 증가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중국은 1954년부터 산아제한 정책을 시작했고 1980년부터는 ‘1가구 1자녀’ 정책을 시행하며 인구 증가 단속에 나섰다. 하지만 인구절벽이 나타나자 이를 전면 폐지했다.  

이런 가운데 유아용품 업계에서는 중국 시장 성공 치트키로 프리미엄 제품을 주목하고 있다.

아가방앤컴퍼니 관계자는 “중국 소비자가 자사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프리미엄 소재, 안전성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다”며 “이 점을 공략해 중국 시장에 적극 진출하겠다”고 말했다.

보령메디앙스는 2013년 중국 현지법인 천친유한상무공사 설립하고 중국시장서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5~2018년까지 4년 연속 광군제 기간 중국 온라인 쇼핑몰 티몰에서 유아생활용품업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2017년 광군제 때는 매출(약 44억원) 대비 26% 실적이 성장을 나타낸바 있어 기대를 더한다.

보령메디앙스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수한 제품력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며 “품질을 유지하려 생산공정을 엄격히 관리하고 임상 의과학적 제품 개발을 원칙으로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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