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정환용 기자] 방송통신위원회는 터키와 서남아시아 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8년 2차 국내 드라마 인터넷반응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 국내에서 방송된 국내 드라마 27편에 대해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 인터넷사이트에 나타난 내용을 조사해 네티즌 여론(게시글, 댓글), 뉴스 기사, 동영상 분야별로 분석했다.

KBS2 ‘하나뿐인 내편’.

방통위는 해외에서 국내 드라마 인지도‧선호도 등을 가늠해 방송콘텐츠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국내 드라마에 대한 해외 웹사이트 인터넷반응을 조사해 왔다. 기존 세 차례 조사는 한류가 조성됐다고 판단된 국가(중국, 일본, 베트남, 인도네시아) 위주로 시행됐다. 반면 이번 조사는 한류 잠재국을 찾는 목적에 따라 조사 대상국을 변경 실시했다. 

1차 조사 때 인도를 추가한 데 이어 이번에는 터키와 서남아시아 3국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다만 서남아시아 3개국은 모두 아랍어를 사용하고 공통된 웹사이트를 이용해, 국가별 조사대상 사이트를 특정할 수 없어 조사를 통합 실시했다.

터키 조사결과 요약.

터키의 네티즌 여론은 총 9746건, 뉴스 기사는 15건, 동영상 수는 852개로 총 3만8795번 조회됐다. 터키 네티즌은 SNS보다는 동영상사이트 댓글을 통한 의견교환이 활발한데, K-pop과 한류스타 중심으로 반응이 일고 있어 드라마 관련 뉴스는 상대적으로 적었다.

가족드라마에 대한 몰입도와 선호도가 높아 ‘하나뿐인 내편’ 관련 네티즌 여론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관련 뉴스와 동영상 조회는 ‘백일의 낭군님’, 동영상 개수는 ‘부잣집 아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남아시아 3개국 조사결과 요약.

서남아시아 3국 네티즌 여론은 총 1만3391건, 뉴스 기사는 188건, 동영상 수는 720개로 총 86만1410회 조회됐다. SNS에 댓글을 달아 소통하는 모습이 일반적이었고, ‘손 the guest’ 관련 여론이 가장 많았다. 공포, 스릴러 장르에 대한 호감과 함께 주‧조연 모두 연기력이 뛰어나다는 평이 있었다. 뉴스와 동영상 부문은 ‘마성의 기쁨’ 관련 반응이 높았다.

방통위 관계자는 “방송콘텐츠 수출업계에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 제공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올해 조사 대상국 선정도 이런 점을 주요하게 고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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